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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뻬의 어린시절

장 자크 상뻬 지음
미메시스 펴냄

전 '텔레라마' 편집장 겸 대표인 마르크 르카르팡티에(이하 L)가 상뻬를 인터뷰한 내용을 통해 그의 어린 시절을 들여다볼 수 있었다.

자유롭고 역동적인 묘사로 행복을 전달하는 그림과 달리 상뻬의 어린 시절은 행복하지 않았던 것 같다. "내 생활이란 늘 닥치는 대로 때려 부수는 싸움, 서로 상처를 주는 말다툼, 쌓인 빚, 야반도주식의 이사로 이루어졌으니까요."라고 한 말에서 긴장과 불안이 느껴졌다. 그는 4시 15분이 되면 어떤 느낌이 온다고 했다. 그 느낌은 부모님이 싸우느냐 넘어가느냐에 대한 것인데, 얼마나 불안했을지 어린 상뻬를 다독이고 싶을 지경이다.

그는 이런 마음을 상쇄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기도 했다. 라디오 방송을 듣기 위해 "아빠가 방송에 나와요!"라고 했던 것처럼. L은 삶을 꾸며 내면서 행복했냐고 물었다. 상뻬는 지금과 다른 삶을 꿈꾼다고 대답했다. "혹시 우리 모두가 그렇지 않은가요?"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상뻬는 유년기에 가지고 싶은 것을 '평온한 가정'이라고 할 정도로 안정감을 갖고 싶었던 것 같다(하지만 본인의 자녀에게도 애정을 쏟지 못했다고 한다). 기쁨은 기적이나 벼락같은 것이라 칭하면서 "그런 기적들이 있어야만 우리가 살 수 있다고 믿어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나는 그의 상상력 속에서 벼락을 맞은 것처럼 즐겁다. 늘 즐겁고 싶다는 그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얼굴 빨개지는 아이'나 '자전거를 못 타는 아이'처럼 나에게 위로를 준 그의 작품을 오래오래 기억하며 기적같은 삶을 충분히 보내야겠다.
2022년 9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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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im

엄청 안 읽혀서 괴로웠다. 영화도 봤는데 집중이 안 됐다. 흔한 연애소설과는 다른 소설이었다. 사랑하면 사랑, 이별하면 이별, 이 아니라 그냥 삶 그자체였다. 사랑했다가 시들해지고 멀어졌다가 다시 만나는 과정이 다 느껴졌다.

“저는 비 냄새나 거리의 열기, 슬픈 음악이나 기쁜 듯한 목소리,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 같은 걸 찍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하루의 순진무구하고 천진난만함이 좋다가도,

“결혼식이란 건 분명 눈 깜짝할 사이겠지. 예식이 끝나면 바로 생활이 찾아와.”라고 말하는 야요이의 현실적인 말에 이성을 찾았다.

‘사랑을 끝내지 않는 방법은 하나뿐이다. 그것은 손에 넣지 않는 것이다. 절대로 자기 것이 되지 않는 것만 영원히 사랑할 수 있다.’는 말은 좀 더 생각해봐야겠다.

4월이 되면 그녀는

가와무라 겐키 지음
㈜소미미디어 펴냄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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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님님의 첫사랑이 언니에게 남긴 것 게시물 이미지
정연아, 그게 사랑이야.
네가 내렸던 사랑에 대한 모든 정의를 뛰어넘는 게 사랑이야.
(107쪽)

첫사랑이 언니에게 남긴 것

이서수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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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대신, 감격스러워. 감동했어. 뿌듯해. 사랑해. 기뻐. 놀라워. 달콤해. 멋져. 반가워. 상쾌해. 설레. 신기해. 신나. 유쾌해. 행복해. 흐뭇해. 흥겨워.

싫어 대신, 답답해. 무서워. 불쾌해. 서러워. 섭섭해. 속상해. 창피해. 이상해. 미워. 아까워. 힘들어. 아쉬워. 어려워. 실망스러워. 지루해. 찝찝해. 황당해.

#그림책읽기

좋아, 싫어 대신 뭐라고 말하지?

송현지 지음
이야기공간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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