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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미식가

박진배 지음
효형출판 펴냄

그 곳에만...!!

장소를 생각하게 하는 것은 사진의 한 장면처럼 떠오른다. 방금 생성된 장소가 아무리 아름답다고 해도 사람들이 머문 적이 없는 공간은 적막하다. 화려하게 아름다운 것 보다는 소박하면서도 나름의 서사가 있는 곳에 마음이 가고, 마음이 가는 곳에 육체가 머문다.
스치듯 머물다 떠나기 때문에 더욱 그 공간은 애틋한 곳이 된다.
오직 그곳에만 있는 것.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것. 단순히 보기만 한다고 느껴지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은 단순하게 장소를 소개를 하는 것이 아니다. 오직 한 장소에서만 알 수 있는 것들을 사진과 글로 설명해 주고 있다.
그 장소에...
장소에 있는 물건에...
깃드는 문화와 시간, 공기의 흐름이 그 장소를 빛내고 그리워하게 한다.
스냅사진처럼 공간을, 보기 좋은 스냅사진처럼 넘기고 싶은 분은, 편안한 자세로 차 한잔을 준비해 놓고 감상하면 좋을 것이라고 본다.
👍 떠나고 싶을 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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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혜 지음
보림 펴냄

읽었어요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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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듬지
책을 덮었을때 입에서 나온 말이다.

뿌리와 잎,가지를 말하고 있지만 시선은 가장 위를 향하고 있는것 같다.

나무라는 것만 같은뿐 결이 다른
최진영 작가의 "단 한사람"이 생각났다.

'어린나무들이 자라는 것으로 보이지만 정작 베어낸 늙은 나무들이란(108~109)' 것에서 "단 한사람"에서 주인공이 품던 의문을 0.1mm 정도 이해할것 같다.
(죽어가는 모든 사람을 구하지도 못하지만, 단 한사람을 구하는것조차 대상이 이해가 되지않는다. 착하고 나쁨, 약자, 이런 것들은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다.)

썩은줄 알았던 나무에서 자라난 작은 나무를 우리는 희망으로 여기지만 나무는 그저 하늘을 보고 싶었던건지도 모른다.
그러한 생각에 우듬지가 머릿속에 자리했나보다.

'이 길들은 새로운 시대가 될수록 훨씬 더 띄는 방식으로 통제되지 않고 자신에게 맡겨진 자연과 이웃했다.(141)'

통제할 수 있다고, 통제해야한다는 것이, 인간의 오만이라는 것을 생각해보게된다.

헤르만 헤세의 나무들

헤르만 헤세 (지은이), 안인희 (옮긴이) 지음
창비 펴냄

3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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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나무들

헤르만 헤세 (지은이), 안인희 (옮긴이) 지음
창비 펴냄

읽었어요
3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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