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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뎌진 감정이 말을 걸어올 때 (김소영 에세이)의 표지 이미지

무뎌진 감정이 말을 걸어올 때

김소영 지음
책발전소X테라코타 펴냄

읽었어요
‘내가 우울한 생각의 공격을 받을 때
책 앞으로 달려가는 것처럼 도움이 되는 건 없다.
책은 나를 빨아들이고, 마음의 먹구름을 지워준다.‘
- 미셸 드 몽테뉴 -

‘내가 이래서 책을 읽지’ 를 다시 일깨워 준 책이었다.
늘 책에 진심인 소영님의 글로
잠시 주춤했던 독서에 불을 지펴보겠다.
2022년 1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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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과 대책은 모르지만 고통스럽다는 사실을 아는 것과
그 사실을 보여주는 것, 이것이 문학의 힘이란 말에 공감한다.
그래서 책을 읽는거구나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
책을 읽다가 생각해봤는데 요즘은 보람과 사명감으로
일하는 사람은 드문 것 같다.
그저 생존을 위해서 이렇게 버티고 애쓰며 살아가야하다니.
그래서 한편 한편이 다 눈물겨웠던 것 같다.
어떻게 할 수 없기에 그렇게 오늘도
‘내가 이런 데서 일할 사람이 아닌데’를 되뇌이며 또 살아야지.

내가 이런 데서 일할 사람이 아닌데

황시운 외 7명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15시간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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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이후 거듭된 참사를 마주할 때,
누군가를 떠나보낸 사람들의 슬픔을 마주할 때,
어떤 위로로도 위로가 될 수 없다는 무력감에
그런 상황을 애써 외면해왔던 것 같다.
‘이런 마음은 무엇일까? 과연 이럴 땐 어떻게 해야하나?’
그런 생각들을 했었는데 책에서 그런 마음들을 표현해준 것 같다.

‘어쩌면 내가 무너질지도 모르는 위험을 감수하는 일, 이것이 이해와 공감에, 그리고 애도에 필요한 일일 것이다‘(p.137)

그러니까 애써 외면해 왔던 그 수많은 사람과 상황이
나에게 일어날 수도 있었던 일이라 생각한다면
외면하는 것도, 구분되서도 안되는 것이었구나를
어느 정도 알게 되었다.

영원에 빚을 져서

예소연 지음
현대문학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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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다큐멘터리에서 남극의 풍경을 봤는데도
글과 사진을 통해서 본 남극의 풍경은 경이로웠다.
내가 살고 있는 곳과 비교해서 많은 것이 없는 것 같지만
없는게 많아 이렇게 충만할 수가 있구나를 보여준 남극.
그리고 또다시 배우게 된,
경이롭고 충만한 자연에서 배우는 겸허함.

요새 소설가가 쓰는 에세이를 종종 읽었는데
읽을 때마다 너무 좋다 😀

나의 폴라 일지

김금희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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