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의 저자가 쓴 책인데, 대학 시간 강사를 하던 분이 생계를 위해서 카카오 대리운전기사를 하면서 겪게 되는 일, 만나는 사람들, 그리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들을 글로 생생하게 표현한다. 차를 모는 사람이면 누구나 사용하는 대리기사에 대해서 한번도 자세히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이 책을 통해서 내가 전혀 모르던 세상에 대해서 간접경험을 생생하게 할 수 있었다. 실은 책의 본질은 훨씬 더 깊다. 우리 모두 누군가를 위한 대리사회에서 살고 있고, 이런 대리사회의 노동, 계급, 시민의식에 대한 책이다. 다음에 대리기사님들에게 따뜻한 응원의 한 마디라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