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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비참하게 만들지 않는 기술
라파엘 산탄드루 지음
생각의날개 펴냄
내가 부부에게 상대의 요구를 대단치 않게 생각하라고 권하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그렇게 해야 서로 삐걱거리는 일 때문에 비참해지지도 않고, 문제를 헤아릴 때도 더 신중히 처리하게 되어 해결이 쉬워진다. 여기에 적용된 반심리학에서는 이를 '문제의 중요도를 낮출 수록 해결은 더 쉬워진다.'라고 설명한다.
끝으로 한 가지만 더 언급하자. 부부가 매주 한 번씩 '상대에게 무시당한 제안' 목록을 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당신이 매일 저녁 쓰레기를 내다 버렸으면 좋겠어'라는 제안이 무시되어도 인내심 있게 그 제안을 몇 번이고 계속 적는 것이다. 물론 그 제안은 여든 살이 되어서도 계속 목록에 올라 있을 수 있으며, 부부 인생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것이다.
우리는 언젠가 상대가 버릇을 고치리라 믿는다. 하지만 단기간에 고쳐지지 않으면 고칠 수 없다는 뜻이며, 아마 평생 못 고칠 것이다. 그 버릇은 그 사람 성격에 맞지 않거나 안타깝게도 그의 능력 밖이라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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