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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별글 펴냄

12/31

매년 한 번은 꼭 읽으려고 하는 책들이 있다.
가장 좋아하는 책 "변신" 그리고 무기력증이 찾아올 때 읽는 "노인과 바다"가 그것들인데,
연말이 되며 이유모를 무기력증과 우울 때문에
다시금 "노인과 바다"를 꺼내들게 됐다.
노벨 문학상 수상작이라는 타이틀을 빼고라도 너무나 훌륭한 헤밍웨이의 작품.
처음 읽었을 땐 '이런 책은 당연히 재미없겠지' 라는 선입견을 과감히 깨주어서 놀랐다.
반복해 읽을수록 산티아고 할아버지의 시련에 굴복하지 않는 끈기와 간간히 느낄 수 있는 그의 위트에 (웃기려는 대사는 아니겠지만 나홀로 재미를 느끼는 그런...ㅋㅋ) 정말 재미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존경스러운 책 속 인물 산티아고.
올해 마지막 날 할아버지의 기운을 받았으니, 새해엔 힘내서 또 열심히 살아보자.

#수상작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추천!
2022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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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플린님의 오역하는 말들 게시물 이미지
9/1 ~ 9/3

원래는 에세이를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잘 안 사는데… 평소 관심있던 번역가가 책을 냈길래 구입했어요.

아.. 진짜 울다 웃다 하며 읽어내려갔습니다.
(남들과 눈물&웃음 코드가 좀 다른 편이라….강추는 못 하겠습니다만 😅)
어학적인 면에서의 번역 뿐만이 아니라, 작가의 생활 속에 녹아든 번역, 직역, 오역에 대한 이야기와 생각을 들을 수 있어요.

읽는 동안… 저는 좋았습니다. 여러모로….^^

오역하는 말들

황석희 지음
북다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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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플린님의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게시물 이미지
8/19 ~ 8/25


인터뷰와 잡지의 기사, 인터넷 게시글과 댓글을 통해 이야기를 이어나가고 있는 독특한 형식의 소설이네요.

소설 속 주인공이 실제로 겪는 무서운 일을 묘사하는 방식이 아니라서 읽으면서 오싹하다거나 소름 끼친다거나 하는 직접적인 공포는 느낄 수 없었지만, 나름 마지막에 반전도 있고 ㅎㅎ 끝까지 몰입해서 읽게 되더라고요~

얼마전에 울동네 극장에서 상영중인걸 봤는데… 아직 하고 있으면 보러 가려고요 ^^
영화로 어떻게 만들어져 나왔을지 상상이 안 가서..기대됩니다 ^^

긴키 지방의 어느 장소에 대하여

세스지 지음
반타 펴냄

3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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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플린님의 법의학자 유성호의 유언 노트 게시물 이미지
7/17 ~ 8//18

더위 탓만 하기엔 민망할 정도로 책을 손에서 놓고 있었던 한 달이다..ㅠㅠ

언제부터인가 결혼식장, 돌잔치 보다는 병문안, 장례식장에 갈 일이 더 많아지면서 '죽음'에 관심이 생겼다.
관련 책들 중에 눈에 들어오는 책이 있으면 하나씩 사놓기 시작했는데....
아직은 먼나라 이야기 같은 기분에 영 손에 잡질 못하다가, 문득 사유하며 찬찬히 문장들을 들여다보고 싶은 욕구가 생겨 이 책을 꺼내들었다.

우리가 죽음을 준비해야 하는 이유는 생을 잘 끝맺기 위해서보다는 -물론 그것도 중요하지만- 현재에 집중하고 지금을 더 잘 살아내기 위함에 있다는 것.
어디 하나 흘려읽을 만한 부분이 없었고, 나중에 한 번 더 읽어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만큼 좋았다.

그렇지만, 다음 책은 좀 가볍게 읽을 책으로 골라봐야겠다 ㅎㅎ

법의학자 유성호의 유언 노트

유성호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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