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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워 보이는 것들의 비밀 우리 미술 이야기 3
최경원 지음
더블북 펴냄
내가 맡고 있는 인문학 수업 중에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국립중앙박물관 서화관 이다. (그래서 서화관에서 수업하면, 나도 모르게 텐션이 높아진다.) 얼핏 보면 밋밋해 보이고, 재미없어 보인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서화를 하나하나 살펴보면 디테일이 살아 있고, 우리가 과소평가했던 김홍도, 강세황 등의 진가를 알 수 있다.
'우리 미술 이야기 3, 철학의 나라 조선'도 같은 맥락에서 읽게 된 책이다.
조선은 500년 이상 이어진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식민지가 되어버린 이유만으로 왜곡이 많았던 탓에 조선의 문화를 제대로 볼 노력조차하지 않았다. 이 책은 조선 시대의 도자기, 무기, 옷, 주택, 그림 등이 지금까지 우리에게 알려졌던 것과 무척 달랐다는 사실을 알려줄 뿐만 아니라, 조선이 소박하고, 고리타분하고, 무기력한 나라가 아니라 그 어느 나라보다 체계적이고 당당하고, 위대했음을 알게 해주는 책이다.
다만 '주관적'인 이야기를 사실인 마냥 설명하는 부분이 살짝 불편하긴 했지만, 귀여운 '국뽕'정도로 넘어가자.
👍
떠나고 싶을 때
추천!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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