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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이야기꾼들 (전건우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밤의 이야기꾼들

전건우 지음
네오픽션 펴냄

이 책은 '밤의 이야기꾼들'이라는 이야기 모임에서 들려주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그것들에는 슬픔, 기쁨, 사랑, 분노 등 다양한 감정들이 존재한다. 또한 이야기꾼들에 의해 살아 숨쉬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 또한 '밤의 이야기꾼들'의 구성원이 된 것 같았고,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숨을 삼키며 집중하게 되었다. 이 책을 읽은 후로 이야기의 힘을 믿게 됐다.

P. 134
"틀렸어. 더 비현실적인 쪽은 실화야. 도무지 일어날 것 같지 않은 일들이 일어나는 게 이 세상이지. 그래서 소설은 결코 실화를 따라잡을 수 없어."

P. 195
몸속에 깃든 작은 악마는 나이와는 상관없이 속삭이니까요.

P. 212
사람들은 타인의 불행을 통해 자신의 행복을 확인하는 법이니까요.

P. 325
이야기에는 마침표가 없다.
2023년 4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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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죽였다.” 첫 문장을 읽는 순간, 숨이 멎을 뻔했다. 서로를 벗어날 수 없는 모녀의 엇갈린 감정과, 통제와 저항의 끝없는 전쟁 속에서 인간의 가장 내밀한 감정을 들춰낸다.

딸의 시선으로 풀어내는 이야기는 압도적인 몰입감을 주고, 페이지를 넘길수록 ‘엄마’라는 단어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바뀐다. 엄마는 과연 어떤 존재였을까?

읽는 내내 불편하고, 서늘하고, 때론 눈물이 날 정도로 아팠다. 관계의 파열음을 이렇게 생생히 그려낼 수 있다니, 작가의 필력에 다시 한번 놀랐다.

한 번 읽고 끝낼 수 없는, 불편하지만 꼭 마주해야 할 이야기다.

텔 미 모어 마마

김준녕 지음
네오픽션 펴냄

1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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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 36
항상 똑같은 사람들하고만 있으면 ㅡ산티아고가 신학교에 있을 때 그랬던 것처럼ㅡ 그들은 우리 삶의 한 부분을 차지해버린다. 그렇게 되고 나면, 그들은 우리 삶을 변화시키려 든다. 그리고 우리가 그들이 바라는대로 바뀌지 않으면 불만스러워한다. 사람들에겐 인생에 대한 나름의 분명한 기준들이 있기 때문이다.

P. 48
"사람들은 삶의 이유를 무척 빨리 배우는 것 같아. 아마도 그래서 그토록 빨리 포기하는지도 몰라. 그래, 그런 게 바로 세상이지."

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고있어요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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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스타님의 주홍글씨 게시물 이미지
이 소설을 읽는 내내 마음이 불편하고 복잡했다. 헤스터가 받는 사회적 낙인, 그녀를 둘러싼 위선적인 시선, 그리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모습에서 묘한 경외감마저 느껴졌다.

특히 인상 깊었던 건 'A'라는 글자가 상징하는 의미의 변화였다. 처음에는 수치심의 상징이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오히려 그녀의 강인함과 존엄을 상징하게 되는 과정이 깊은 울림을 줬다. 인간은 낙인을 통해 규정지을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걸, 작가는 조용히 그러나 단호하게 말하고 있었다.

읽고 나니 생각이 많아진다. 오늘날에도 우리는 얼마나 많은 '보이지 않는 A'를 서로에게 붙이고 있는 걸까?

📖
P. 58
희망은 싸워야만 얻게 되는 거야. 하지만 희망이 환상으로 변하는 시점이 온단다. 그때가 아주 위험해. 그 모든 것이 사실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달려 있지.

주홍글씨

너새니얼 호손 지음
현대지성 펴냄

읽었어요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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