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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
라이너 마리아 릴케 지음
디자인이음 펴냄
지난 번에 읽은 버전보다 훨씬 번역이 매끄러워서 잘 읽혔다. 역시 번역이 정말 중요하다. 그렇지만 번역이 잘 되었음에도 여전히 어려운 건 마찬가지였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라 사회 생활이 필요한 줄 알았는데 고독이 필수라니. 언제봐도 흥미로운 주장이다. 그런데 또 틀린 말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P. 13
비평은 어떤 방향으로 가든 결국 오해로 끝나고 마니까요.
P. 35
하지만 여름은 자기 앞에 영원처럼 길고 걱정 없이 조용한 시간이 펼쳐진 듯 인내심 있게 기다리는 사람에게만 찾아옵니다.
P. 37
진정한 운명이란 혼탁함보다 더 큰 고통을 지우고, 위대함으로 나아갈 기회를 더 많이 부여하며, 영원함으로 가는 용기를 더욱 북돋기 때문입니다.
P. 71
꿀벌이 꿀을 모으듯 우리는 모든 존재로부터 가장 달콤한 부분을 모아 신을 만드는 겁니다.
P. 86
사랑이란 그 안에서 두 사람의 고독이 서로 보호하고 가까이 서서 인사하는 것입니다.
P. 101
무언가에 이름을 붙일 때는 신중해야 합니다. 때때로 한 인생을 파괴하는 것은 이름 없는 개인의 행동 자체가 아니라 그 행동을 이르는 명칭 때문이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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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스타님의 인생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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