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얽히고 설킨 세 여자의 일생이 담긴 책.
노비였던 노파가 주인집 아들을 사랑하게 되면서 시작된 비극, 노파가 평생 모아온 돈을 우연치 않게 손에 넣게 된 금복의 일대기, 그녀의 벙어리 딸 춘희의 기구한 삶까지..
500쪽이 넘는 분량이기에 당연히 등장인물도 엄청나게 많은데 지루하지 않았어요. 발간된지 오래된 책이라서 그런가 화법이 좀 특이했는데 읽다보면 익숙해져서 그러려니 하고 넘기게 되고, 마지막 3장은 이렇게 끝난다고? 할 정도로 가슴이 철렁했던.
해설 페이지를 보는데 눈물이 날 뻔했어요.
해설중에 '영화'의 이중적인 표현을 담은 부분을 보면서 깨달음도 많이 얻었던 것 같아요.
내용이 전체적으로 교훈적이지는 않지만.. 체감상 50부작 정도 되는 드라마를 본듯한 느낌이에요. 아니면 72시간 짜리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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