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범 김구의 아들 김신이 회고하며 적은 글이 담긴 책.
약 320페이지 분량의 적지않는 내용임에도 김신은 자신의 회고록의 뼈대만 추려서 간략히 요약한 것이라고 함.
독후감 시상을 위해 배분된 책을 할 일이 없어서 다 읽어버렸다. 본인은 게을러서 읽다가도 흥미가 없으면 내버려 둘 수도 있었지만, 읽다보니 다 읽어 버렸다. 읽는 만큼은 시간이 잘 갔다.
김구의 독립항쟁 활동을 아들시점에서 서술하여 매우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회고중 가장많이 서술되는 가족인 백범의 어머니(김신의 할머니)또한 본받아 마땅한 분이었다. 그당시 열약했던 상황도 정밀히 묘사되어서 상상하면서 읽을수 있었다.
독립항쟁의 주요 인물로써의 김구가 아닌 한 가정의 아들, 아버지로 써의 사실적이고 인간적인 면모의 김구가 묘사되었다. 본인은 별 생각 없이 읽기 시작하였지만 읽는 내내 가슴이 뜨거워졌다.
지명, 인물, 비행기들이 많이 서술되어 있다. 너무 많아 혼잡해서 일일이 검색해가며 읽느라 시간이 평소보다 배로 오래걸린 것 같다.
어쩌다 읽게된 책이지만 한번쯤 읽어 나쁠것 없는 내용이었다. 한국사, 근현대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면 아주 좋을 책. 김구, 김신, 그의 할머니까지 매우 존경하게 되었다.
시간이 된다면 더 읽어보고 싶게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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