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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맨

필립 로스 지음
문학동네 펴냄

“아, 그 거침없음이여, 짠물과 살을 태우는 태양의 냄새여! 모든 곳을 뚫고 들어가던 한낮의 빛이여. 그는 생각했다. 여름의 매일매일 살아 있는 바다에서 타오르던 그 빛이여. 그것은 눈에 담을 수 있는, 엄청나게 크고 귀중한 보물이었다. 마치 아버지의 이름 머리글자가 새겨진 보석상 루페로 귀중하고 완벽한 행성 전체를 살피고 있는 것 같았다. 그의 고향을, 십억, 조, 천조 캐럿짜리 행성 지구를! 그는 쓰러지는 것과는 거리가 먼, 불길한 운명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느낌으로, 다시 충만해지기를 갈망하며 밑으로 내려 갔지만, 결국 다시 깨어나지 못했다.”

삶의 의미와 허무, 욕망과 사랑, 생명과 죽음.
2023년 6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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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daimoniaaa

‘그러니 같은 이유로 괴로웠다면 너무 홀로 외로워 말라고..’

가난의 명세서

김나연 지음
글항아리 펴냄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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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더 나은 세상을 희망하는 행위 안에서만 비로소 혁명 가능성이 생겨난다. 오늘날 혁명이 가능하지 않다면 그것은 우리가 희망하지 못하기 때문에며, 불안 속에서 고집스럽게 머물기 때문이며, 삶이 '살아남기'로 위축되었기 때문이다."
책 제목과는 반대로 그 어떤 책보다 희망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는 책이다.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불안에 머무는 것이 아닌 불안을 딛고 그 너머 희망에 대하여 생각하게 한다. 보이지 않는 희망으로 향하는 것 자체가 진화이자 삶이자 자부심이다. '희망한다는 것은 앞으로 도래할 것에 내부적으로 준비되어 있다는 뜻이다'라는 문장은 참 좋았다. 막연하고 허황된 것으로의 희망이 아닌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희망을 제시한다. 꿈을 꾸고 실천하게 하는 것! 다시한번, 불안이 아닌 희망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책!

불안 사회

한병철 지음
다산초당 펴냄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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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daimoniaaa

외롭고 쓸쓸한 감도 있었으나 책을 다 읽고 덮을 때는,
‘은희와 수연, 무무씨는 외롭지 않으리라. ’
약간의 마음을 나눈다면 모두 외롭지 않으리라.
나 조해진 작가 사랑했네.

여름밤 해변의 무무 씨

조해진 지음
다산책방 펴냄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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