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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멘탈이지만 절대 깨지지 않아 (상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자주 흔들리는 사람들을 잡아줄 마음 강화 습관)의 표지 이미지

유리 멘탈이지만 절대 깨지지 않아

기무라 코노미 지음
밀리언서재 펴냄

반드시 다른 사람과 똑같을 필요는 없습니다. 모든 방면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나와 맞지 않는 것들도 많습니다. 무조건 극복해야 하는 일이라면 자신감을 살려서 마주해야 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라면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을 하면서 즐겁게 살아가야 합니다. (p.114)

그 사람의 감정을 바꿀 수 있는 것은, 그 사람뿐입니다. 반대로 말하면 당신의 감정은 당신의 의지로 얼마든지 바꿀 수 있습니다. '나의 감정'은 '나만의 것'입니다. (p.143)


때때로 사람들은 자신이 '유리멘탈'이라서 오래 아프고 힘들다고 말한다. 물론 유리멘탈들이 '강철멘탈'에 비해서 더 잘 무너지기는 하지만, '자주 무너짐'과 '오래 힘든 것'은 다르다. 무너짐이 정신력, 즉 '멘탈'에 관련된 것이라면 '힘든 정도와 기간'은 '회복력'과 관련한 것이기 때문. 즉, 내가 유리멘탈이라고 할지언정, 회복력이 좋다면 버텨낼 수 있는 것이다. 회복력은 자기계발서 및 육아서에 지속적으로 등장하는 단골 주제이기에 『유리멘탈이지만 절대 깨지지 않아』가 더욱 반갑게 느껴졌다.

나와 아이 모두 회복 탄력성을 키워보자는 마음으로 읽은 『유리멘탈이지만 절대 깨지지 않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쓴 이 책은, 유리멘탈을 억지로 강철멘탈로 바꾸려 할 것이 아니라 유리멘탈로도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내는 법을 이야기한다. 사실 대부분의 자기계발서에서 바꾸기 어려운 근본의 것들을 바꾸라고 하는데, 이 책은 본질적인 것은 그냥 두고 방패를 키울 수 있는 법을 이야기하는 점이 좋았다. 멘탈이 약하면 그에 맞는 사고법을 강화하여 '나답게' 살라는 작가의 말은, 유리멘탈로 힘든 이들에게 잔잔한 응원이 되리라 생각했다. 혹시 스스로 전신과 상담을 받을 정도는 아니지만, 지금의 상태가 버티기 힘들다고 생각한다면 『유리멘탈이지만 절대 깨지지 않아』을 한번 만나보길 바란다.

『유리멘탈이지만 절대 깨지지 않아』는 앞부분에는 멘탈을 보강하는 '갑옷'을 만드는 법을 이야기한다. 내 기분이 언제 좋은지, 내가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지, 내 감정 무엇이라 부르면 좋은지 등의 과정을 통해 '내 감정'을 들여다볼 뿐 아니라, 타인이 내 멘탈을 흔들지 못하도록 방어하는 기술들을 나열한다. 무엇보다 좋다고 여긴 점은, 스스로 '멘탈이 약하다'가 아닌 '나의 멘탈은 섬세하다'로 전환하게 하는 점이었다. 스스로도 약하다고 여기는 멘탈이 유지되기는 더 어렵지 않나. 내가 남보다 잘하는 것 찾기, 나의 감정 정리하기, 나 칭찬하기, 해결할 수 없는 불안 떨치기 등의 과정을 통해 스스로의 멘탈이 나약한 것이 아닌 섬세한 것으로 인식하게 만들어주는 점이 무척 좋았다. 그 과정을 통해 나도 나를 '섬세한 영혼'으로 생각하여 깊이 보듬어주자고 마음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유리멘탈이지만 절대 깨지지 않아』의 후반부에는 회복력을 키우는 법이나 나의 부족함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고 사랑하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이 부분 역시 나를 조금 더 사랑하는 방법으로 마음에 새길 것이 많았다. 특히 자존심이 자존감과 같지 않음을 정확히 설명하는 파트는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큰 깨달음이 되었다. 최근 아이와의 일, 일상의 권태감 등으로 다소 약해졌던 마음을 돌아볼 수 있어 좋았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초록색으로 적힌 글씨들만 다시 읽어보았는데, 한 마디 한 마디가 위로로 느껴져 무척 좋았다. 혹시 많은 양의 글을 읽는 것이 어렵다면, 부디 이 초록 글씨로라도 힘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렇게 와닿는 문장이 있는 챕터 만이라도 읽어가다 보면 유리멘탈로도 행복하고 즐겁게 사는 법을 배울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최근에 당신은 언제 무엇을 하며 즐거움을 느꼈나요? 기분이 좋아서 또 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나요?” (p.184)
이 물음에 매번 무엇인가를 대답할 수만 있다면, 우리는 충분히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
2023년 10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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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비장하다. 『인생을 바꾸는 이메일 쓰기』.
사실 책 표지의 @사이에 이슬아 작가님이 슬쩍 보이지 않았더라면 나는 영영 이 책을 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나 역시 '남의 돈 벌어먹기'가 거의 20년 차에 달해가지만 (생각해보니 진짜 20년이 다 되어간다. 맙소사! 그 돈은 다 어디로 갔는가) 여전히 노골적인 “영업비밀” 등의 책은 참 읽히지 않는다. 순전히, 이슬아 작가님 책이라서 읽었지만, 읽고 보니 진작 읽을 걸 싶어지는 책, 『인생을 바꾸는 이메일 쓰기』을 소개한다.


이슬아 작가와 이메일을 뗄 수 있으려나. 이슬아 작가는 기성 시스템이 아닌 직접적인 소통으로 스스로의 길을 열어온 작가로 유명하다. '일간 이슬아' 프로젝트를 통해 이메일을 발송하는 형식으로, 콘텐츠를 직거래(!)해왔다. 그런 그녀의 비법이나 마음, 생각 등을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책이었던 것 같다. 사실 『인생을 바꾸는 이메일 쓰기』는 위에서도 언급했듯, 나에게 그리 매력적인 제목이 아니었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하는 매체, 카톡이나 문자보다 느린 매체, 시간을 벌어주는 예의 바른 매체”의 대표주자라는 말에 공감하며 이 책에 점점 빠져들었다. 결론적으로는 “내 실속을 챙기면서도 무례하지 않은 법”, “상냥하면서도 얕보이지 않는 법”을 가르쳐주는 극도의 실용서라고 미리 말하고 싶고. (심지어 유익한데 무척 재밌다.)
『인생을 바꾸는 이메일 쓰기』를 읽으며 놀라웠던 포인트들이 있다. 그저 정보를 주고받는 한 매체라고만 생각했던 이메일을 두고 “진심의 구체성을 나눈다”라거나 “누군가의 기억 한구석에 남기는 씨앗”이라고 생각할 줄 몰랐다. 어쩌면 누군가는 작다고 넘겨버린 한 페이지를, 그녀는 진심으로 정성을 다해 대하고 있는 사람이었음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고. 그렇게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정성스레 채워왔기에, 우리는 그녀의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겠지.

아무튼, 『인생을 바꾸는 이메일 쓰기』 안에는 이메일을 쓰는 진짜 기초 예절에서부터 타인의 마음을 얻는 법, 눈을 끄는 제목을 쓰는 법, 여기에 “아름답게 돈 받는 법” 등이 줄줄이 들어있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이메일이 내 욕망을 잘 정리하여 상대방의 예절에 비벼보는 일, 이라는 생각을 해보게 되기도 했다.)

내가 말을 걸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처럼, 『인생을 바꾸는 이메일 쓰기』에서는 꾸준히 상대에게 말을 걸고, 나를 전달하는 법을 알려준다. 또 그 안에 진심을 담아내는 법을 읽으면서, 삶의 태도, 순간 순산의 정성스러움까지도 생각해보게 되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과정”의 중요성을 생각해보게 되기도 했고, “관계의 확장성을 만들어내는 신호탄”이라는 문장에서는 그동안 그녀의 문장에서 느껴온 온도가 이런 마음가짐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책을 다 읽은 뒤, 한참이나 가만히 앉아 '내가 그토록 정성을 기울여 이메일을 쓴 것이 언제였던가' 생각해보았다. 1달, 1년, 2년…. 앞으로 기억을 더듬어가며 문득, 반성의 마음이 들기도 했다. “가을, 진심, 거룩함, 위안, 사랑, 그렇고 그런, 아쉬움, 친구, 그리고 언덕 같은 말들, 손이 아끼고 아껴놨다가 벗들한테만 겨우 꺼내 쓰는 말들. (p.191)”을 쓰려면 평소에 쓰는 문장들에 마음을 담아야 했었음을 느끼며, 언젠가 나도 현피(!)뜰만큼 당당해진 문장을 쓸 수 있길 바라본다. 일단 그 전에! 한 줄 한 줄, 마음을 먼저 담아봐야겠지만.

인생을 바꾸는 이메일 쓰기

이슬아 지음
이야기장수 펴냄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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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_jin

  • 책읽는엄마곰님의 시적인 필사 게시물 이미지
어느새 필사는 나의 굵직한 취미로 자리잡았다. 그렇다보니 종종 필사책을 선물받곤 하는데, 이번에 선물받은 김종연 작가 『천천히 쓰며 나의 마음을 키우는 시적인 필사』를 쓰며 또 한번, 나와 마주하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다. 『천천히 쓰며 나의 마음을 키우는 시적인 필사』는 다양한 시의 한구절을 옮겨담았는데, 그저 유명한 시를 베껴 쓰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천천히 읽고 쓰며 마음에 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만들었던 것 같다.

사실 시라는 영역은 꽤나 호불호를 타는 영역이 아닐까. 혹자는 시의 매력을 쉬이 느끼지 못하고, 한번 빠져든 이들은 쉬이 헤어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쩌면 시야말로 필사가 가지는 매력, “천천히 쓰며 나와 대화하는 시간”을 깊이 느끼게 하는 것 같다. 『천천히 쓰며 나의 마음을 키우는 시적인 필사』에서는 일상의 깊이, 장소의 깊이, 감각의 깊이, 사랑의 깊이, 함께의 깊이라는 테마로 시들을 묶어두었는데, 이 갈무리 자체가 무척이나 인상깊게 느껴졌다. 감각의 깊이라니. 이 얼마나 시적인 말인가. 그래서 작가덕분에 각 시가 가지는 깊이를 다시금 생각해보기도 하고, 내가 느꼈던 깊이와의 차이를 떠올리기도 하며 보다 깊이 시를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깊이”라는 단어로 인해 우리는 세상의 눈과 나의 눈, 그리고 각 시의 감정이나 탐색의 영역을 보다 깊이 인식하고, 제대로 느끼게 되는데, 이 과정이 단순히 글씨를 베껴쓰는 것 뿐 아니라 마음을 읽고, 마음에 세겨지는 필사와 무척이나 닮아있지 않았나 생각했다. 그래서 『천천히 쓰며 나의 마음을 키우는 시적인 필사』를 쓰는 내내 내 마음을 토닥이고, 여러 감정을 곱씹을 수 있었다. 아마 평소 필사를 즐기는 이들이라면, 이런 감정이 어떤 것인지 단박에 알아챌 수 있으리. 짤막한 구절이었지만, 그 구절이 주는 깊이는 결코 낮지 않았음을 다른 필사가들과 나누고 싶다.

더불어 아직 필사를 접해보지 않았지만, 이제 필사를 해봐야겠다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해주고 싶은 까닭은, 일단 구절이 길지 않아 꾸준히 펜을 잡는 습관을 늘리기에 좋고, 시라는 감각적 언어를 통해, 다양한 좋은 문장을 만날 수 있다. 또 완전히 펼쳐지는 제본이라 필사를 하기에 더 없이 훌륭하다.

물론 세상에는 수많은 취미생활이 있다. 그런데 스마트폰이나 각종 전자기기, 여러 즐거움 속에서 우리가 점점 잃어가는 '고요한 몰입'을 생각한다면, 필사만한 취미가 없지 않나 생각해본다.

시적인 필사

김종연 지음
필름(Feelm) 펴냄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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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회사에서도 그랬는데, 이직한 회사에서도 한 달에 몇 개씩 제안서 등을 만들며 살고 있다. 거의 20년에 가까운 생활을 직장생활 하며 PPT를 만들다보니 처음에는 디자인에 치중, 중간즈음에는 텍스트에 치중하는 삶을 살았으나, 요즘의 내 PPT는 “쉽게”에 치중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디자인도 핵심도 포기하지 못하는 욕심쟁이 대표님과 일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점점 더 심플하게, 점점 간단하게를 생각하게 된다. 그런 나에게 무척이나 큰 도움을 주는 책,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파워포인트』가 전면 개정판이 나와 소개하고자 한다.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파워포인트』의 핵심은 “쉽다”라고 말할 수 있겠다. “파워포인트는 포토샵이나 일러스트가 아닌 메시지를 잘 보이게 하는 요소”임에 무게를 두고 PPT에 많은 시간을 허비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진짜 실용서이니, PPT입문자나 왕초보, PPT때문에 야근을 한다거나, PPT때문에 머리를 쥐어 뜯는다거나, PPT때문에 사표쓸까(?)를 고민해본 사람이라면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파워포인트』를 꼭 한번 만나보길 바란다. 특히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파워포인트』는 왕초보들도 쉽게 PPT에 입문하도록 무척이나 쉽게 설명해준다는 점이 포인트. 더불어 유튜브 무료강의인 “파워포인트티처”를 통해 더욱 쉽도록 도와주니, 이 책 한 권과 유튜브 무료강의만 있다면 왕초보나 입문자도 PPT가 완전 쉬워질 수 있다. (물론 PPT를 계속 사용해온 사람들에게도 무척 유용하다. AI 도구 활용법까지 업데이트 완료!)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파워포인트』를 열자마자 만나게 되는 '우선순위 핵심기능' 페이지에서는 기본적인 프레젠테이션 작성기능, 슬라이드 배경이나 내용서식, 프레젠테이션 시각화 및 멀티미디어 활용, 슬라이드 정리 및 발표준비 등 핵심기능들을 쏙쏙 빼먹을 수 있도록 페이지정리도 해주어서, 급할 때 야금야금 꺼내먹기 좋다. 책 전체 내용이 무척 유용해서 반드시 통독하시길 추천드리지만, 회사에서 급할 땐 이 페이지를 참고하길 추천!

거만한 생각이지만 나름 PPT를 잘 다룬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파워포인트』를 읽으며 또 한번 내가 몰랐던 영역을 배우기도 하고, 알고 있었으나 잘 활용하지 못했던 점을 짚어보기도 했다.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파워포인트』는 진짜 쉽게 만든 입문서다보니 글꼴 바꾸기나 서식 통일하기 등의 기초적인 작업을 다룸은 물론 차트 디자인하기, 강조하기 등 실질적으로 PPT를 사용하며 많이 쓰게 되는 기능들도 쏙쏙 잘 간추려 두셔서, 완전 유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회사에서 매일 “맨 땅에 해딩”이 아니라 잘 만들 자료 사골 우려먹기도 할 수 있도록 서식 저장하는 법 등을 알려주는 점은 초보 직장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가장 도움을 받은 것은 AI 도구 활용! 요즘 AI 도구 활용 없이 무엇인가를 하기 어려워지는 것은 알지만, 막상 그것을 업무에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도 분명 있었는데,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파워포인트』덕분에 다양한 AI 도구 활용으로 PPT를 더욱 쉽게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진짜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파워포인트』는 왕초보부터, 실 사용자들까지 전체를 아우르는 책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 냅킨이나 샷츠, 미드저니 등을 잘 활용하여 PPT에 활용하는 법을 무척 상세히 다뤄주셨는데 시각화자료 생성하기나 다운로드하기, 변경하기 등을 단꼐적으로 다뤄주셔서 무척 유용하다는 생각을 했다. 덕분에 어렵게만 느껴지던 냅킨, 샷츠, 미드저니도 조금 가까워질 수 있지않을까 생각해본다.

이렇듯 PPT 왕초보의 입문에서부터 AI 도구 활용까지 도와주는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파워포인트』! 많은 분들께 더 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나도 너덜너덜해지도록 활용해봐야겠다. 추천!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파워포인트 FOR STARTERS

이화진 지음
한빛미디어 펴냄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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