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빛님의 프로필 이미지

새벽빛

@saebyeokbit

+ 팔로우
이동진 독서법 (닥치는 대로 끌리는 대로 오직 재미있게)의 표지 이미지

이동진 독서법

이동진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읽었어요
1년에 영화 300편을 보고 집에 책이 1만 권이 넘게 있는 사람. 시간이 보통 사람보다 5배는 더 주어지는 걸까? 이 사람은 책을 어떻게 읽을까?

여기저기에 책을 두고 '닥치는대로'
밑줄도 긋고 메모도 하면서 숭배하지 않고 '편하게'
어떤 책은 '느리게'
때때로 책꽂이에 책을 다르게 진열하며
책을 고를 때엔 책의 2/3쯤을 읽어보고
무엇보다도 '즐겁게'
책을 읽고 나면 느낌을 글로 정리하기(내가 플라이북을 하는 이유!)

책을 읽고 나서 정리하면서도 사실 줄거리를 요약하는 것은 소홀히 했었는데 반성한다. 비평을 잘하는 사람들은 줄거리를 자기화한다고. 줄거리를 재구축하는 방식이 비평으로 들어가는 첫 단계라고 하는데 사실 나도 아이들도 독후감을 쓸 때에도 가장 어려운 부분이 줄거리 요약하기다. 앞으로 노력해 봐야겠다.

책 뒷부분에 이동진이 추천하는 책 500권의 목록이 수록되어 있다. 그 중에 몇 권을 메모했다. 믿음직스런 추천 목록이다.
2024년 1월 8일
0

새벽빛님의 다른 게시물

새벽빛님의 프로필 이미지

새벽빛

@saebyeokbit

  • 새벽빛님의 눈, 물 게시물 이미지
  • 새벽빛님의 눈, 물 게시물 이미지
📚 겨울밤, 여자는 어쩌다 눈아이를 낳았다.
여자는 품에서 녹아내리는 아이를
차가운 바닥에 내려놓아야 했다.

여자는 자신의 온기가 무서워
눈으로 담을 쌓았다.

저 너머에서
초록이 몰려왔다.

여자는 문틈으로 밀려드는 온기를 막고
금방 돌아온다는 말을 남긴 채
언제나 겨울이라는 것을 찾아 달렸다.

✒️ 안녕달 작가는 《수박 수영장》, 《당근 유치원》, 《눈아이》 등 어린이 그림책을 만든 작가이다. 《눈아이》에서 만남과 이별, 사계절의 순환 등을 따뜻하게 그렸다면. 《눈, 물》에서는 냉혹한 현실을 그렸다.
눈아이는 보호받아야 하나 보호받지 못하는 연약한 대상. 맨몸뚱아리밖에 없는 엄마는 눈아이를 지키기 위해 '언제나 겨울' 무료 체험을 원하지만 매장으로 달려간 순간 무료 체험은 종료되고 프리미엄 상품으로 변해 버렸다. 이제는 가질 수 없는 겨울. 엄마는 눈아이가 녹지 않기 위해 어찌 해야 할까.

🗒 지키는 사랑은 왜 언제나 그렇게 어려운 걸까? 모든 것을 망치기만 하는 세계에서 무언가를 지키려 안간힘을 썼던 사람들과 이 책을 읽고 싶다. 어떤 통증은 무뎌진 상태의 우리를 깨우기 위해 필요하다. 쪽마다 아픈 이 책을 당신에게 안기고 싶은 것은 그래서이다. - 소설가 정세랑

눈, 물

안녕달 지음
창비 펴냄

읽었어요
3시간 전
0
새벽빛님의 프로필 이미지

새벽빛

@saebyeokbit

  • 새벽빛님의 엄마 생물학 게시물 이미지
📚 보조 생식술을 시도하는 여성들은 고쳐야 하는 기계가 아니라, 일시적으로 의학적 도움이 필요한 '사람'입니다.(42쪽)

엄마 생물학

이은희 지음
사이언스북스 펴냄

1주 전
0
새벽빛님의 프로필 이미지

새벽빛

@saebyeokbit

  • 새벽빛님의 용맹호 게시물 이미지
《꽃할머니》의 권윤덕 작가가 베트남 전쟁을 가해자 입장에서 그려내었다. '꽃할머니'가 당한 일을 우리가 저질렀다. 우리는 일본에게 제대로 된 사과를 요구하면서도 베트남에게는 공식 사과도 진상조사도 배상도 하지 않았다. (문재인 정부가 2018년 공식 사과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베트남 정부에서 동족상잔의 문제가 불거질까 하여 기피하였다고 한다. 국가는 때로 적군보다 잔인하다.)

용맹호

권윤덕 (지은이) 지음
사계절 펴냄

읽었어요
3주 전
0

새벽빛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