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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의 작은 부엌칼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문예춘추사 펴냄

블루 토파즈색 바다가 넓게 펼쳐진 어촌 마을, 다쓰우라. 에밀리는 도망치듯 이곳으로 왔다. 무뚝뚝하고 쑥스러움도 많은 할아버지는 갑작스러운 손녀딸의 방문에 “이 집에 있을 때는 마음대로 지내거라. 에밀리는 뭐든 해도 좋고 안 해도 괜찮아.”라며 다정한 말을 건넨다.

에밀리는 ‘내가 울어도, 웃어도, 실패해도, 응석을 부려도, 삐쳐도, ‘에밀리는 역시 사랑스러워’라고 말하며 계속 부드럽게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그런 성숙한 남자에게 몸도 마음도 기대고 싶‘다고 생각한다. 다쓰우라에서도 멋진 남자에게 한눈에 반한다. 자기자신이 아닌 남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려는 것 같아 안쓰러우면서도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에도 주변의 따뜻한 마음은 필요하다!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 충분히 슬퍼하고 괴로워할 수 있었고, 하루하루를 잘 보내면서 스스로 이겨낼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에밀리의 작은 칼이 신문을 가를 때는 감동적이었다. 여름을 뒤로한 채 다시 도시로 돌아간 에밀리. 그녀의 성장을 함께 한 기분이다.

할아버지의 오랜 추억이 담긴 풍경 소리가 따랑- 하고 들려오는 것 같다. 🎋

#여름에읽기좋은책
#리딩챌린지
2024년 1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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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님님의 첫사랑이 언니에게 남긴 것 게시물 이미지
정연아, 그게 사랑이야.
네가 내렸던 사랑에 대한 모든 정의를 뛰어넘는 게 사랑이야.
(107쪽)

첫사랑이 언니에게 남긴 것

이서수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읽었어요
1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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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 대신, 감격스러워. 감동했어. 뿌듯해. 사랑해. 기뻐. 놀라워. 달콤해. 멋져. 반가워. 상쾌해. 설레. 신기해. 신나. 유쾌해. 행복해. 흐뭇해. 흥겨워.

싫어 대신, 답답해. 무서워. 불쾌해. 서러워. 섭섭해. 속상해. 창피해. 이상해. 미워. 아까워. 힘들어. 아쉬워. 어려워. 실망스러워. 지루해. 찝찝해. 황당해.

#그림책읽기

좋아, 싫어 대신 뭐라고 말하지?

송현지 지음
이야기공간 펴냄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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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혼비 작가의 책을 여러 권 읽었다. 괄호가 많고 문장이 길다. 오해받고 싶지 않고 오해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담겼으리라. 문체마저도 다정이 묻어난다.

‘원두를 갈면 하루가 시작되고 페달을 밟으면 어디로든 갈 수 있‘(196쪽)다는 말처럼 나도 오늘 하루를 열며 커피를 우린다.

다정소감

김혼비 (지은이) 지음
(주)안온북스 펴냄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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