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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페이지2(page2) 펴냄
이 책은 한 마디로 쇼펜하우어의 어록 모음집이다.
제목에서 풀풀 풍겨오듯이 나에게 집중하는 삶,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끊임없는 통찰이다.
살면서 가장 골치아픈 일 중 하나가 인간관계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권력과 부, 성향 등에 따라 관계를 맺고 끊기를 반복한다. 그러면서 종종 주객전도가 일어난다.
내 삶의 주인은 나라는 말은 허상이 되고, 남을 더 신경쓰느라 나는 왜 그럴까가 아닌 걔는 왜 그럴까를 생각하며 시간을 낭비한다. 나의 마음상태를, 나의 생각과 태도를 들여다보는 데 인색하다. 타인의 마음상태를 생각하며 전전긍긍해하고, 타인의 생각을 생각하느라 보냈던 나날들을 떠올려본다.
이기주의자가 되라는 말이 아니다. 내 인생을 나에게 오롯이 집중하며 사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나에게 집중한다는 건 어떤 삶일까
나는 나에게 얼마나 시간을 내주었고 내가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을 얼마나 생각했으며 내가 어떻게 하는 게 나한테 좋을지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해본 적이 얼마나 되던가. 내 삶이 타인에게 어떻게 비춰질까를 생각하며 낭비하는 시간은 또 얼마나 될까. 그 시간에 내가 나에게 진솔해지는 편이 훨씬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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