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만 들어 대충의 스토리만 알고 있던 오즈의 마법사
우선 이게 1권이라는 사실에 뭔가 이상하다 했는데, 14권 짜리 동화라는 것이다.
예산에 맞춰 사다보니 미니북을 사게 됐는데, 생각지도 못한 재미가 있었다. 살포시 장바구니에 14권 전체를 담았다(국내 최초 완역본).
허수아비, 양철 나무꾼, 겁쟁이 사자가 사기꾼이었던 오즈의 마법사로부터 받은 것은 사실 가짜 뇌, 심장, 용기였는데 그들은 그것이 진짜인 것으로 믿었고 나중에 나라와 동물들을 다스리는 지도자가 됐다. 오즈의 마법사가 약속을 지키려고 만들어낸 술책일텐데 이들이 ‘믿음’(위대한 마법사이니 내 소원을 들어줄 수 있을 것이다)을 가지고 있어서였을까 도로시와 모험을 다니는 과정에서 그들이 가지고 싶었던 것들을 이미 소유하게 됐기 때문인걸까.
오즈의 마법사 1
라이먼 프랭크 바움 지음
더스토리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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