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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쇼펜하우어 소품집)의 표지 이미지

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낭비하지 마라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페이지2(page2) 펴냄

3/10 ~ 3/13

이 책은 쇼펜하우어의 주요 저서 중 하나인 "소품과 부록" 중 소품 부분에 해당하며 독일어 원서 제목은 "삶과 지혜에 대한 격언"이다.
-일러두기 중-

책 제목만 보고서 가벼운 엣세이집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아직도 제목은...누가 지었을까 궁금함) 내용은 절대 그렇지 않다.
앞 부분에선 인간의 기본 분류 3가지 (개인의 본질, 개인의 소유물, 개인의 외면)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데, 나로선 처음 읽어보는 철학책이다보니 쉽게 읽히지 않았다.
무엇보다 시대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자주 들어서 (흑인 비하-42쪽-나 여성 비하-135쪽- 등) 반감이 들기도 했다.
이런 내용이 내게 도움이 되기는 할까 하는 생각이 들 때 쯤 책 중반부터 나오는 '권고와 격언' 부분이 훨씬 와닿는 내용이 많았다.

이 부분은 일반적인 것, 자기 자신에 대한 태도, 다른 사람에 대한 태도, 세상사와 운명을 대하는 태도의 4가지로 나누어서 설명하고 있다.
대체적으로는 '사교'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데, 인간의 거의 모든 고통은 사교에서 비롯되기 때문에 사교 모임은 할 필요가 없으며, 사교성은 위험하고 심지어 해롭기까지 한 성향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타인과의 교제를 조심하고 불필요한 사교 모임을 갖지 않으면 고통 없이 살 수 있다는 것이다.
무뢰배들과 우둔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교적인 반면에 고상한 부류의 사람은 타인과의 교류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이야기 한다.

현대에 맞지 않는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든데다, 너무 편협한 시선이 아닌가 하는 주제넘은 생각이 들기도 했었지만, 어떤 부분에서는 강하게 수긍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을 모자란 사람 취급하는 부분에서는...글쎄요....? ^^;;;
2024년 3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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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플린님의 악마와 함께 춤을 게시물 이미지
5/25 ~ 6/1

아… 제목만으로는 뭔가 쉽게 풀이한 책인 줄 알았거든요.
우리가 살면서 느낄 수 밖에 없는 온갖 부정적인 감정들을 잘 다루는 방법을 알 수 있으려나 하는 생각으로 집어든 책이었습니다만…
어렵네요 ㅠㅠ

너무 많은(순전히 제 입장에서)철학자와 그들의 주장과 사상, 그리고 그 철학자와 반대되는 입장의 철학자의 주장들을 (때때로 그들의 출생에서 죽음까지의 일대기도) 다루고 있어서 참 힘들게 읽었어요 ㅠㅠ
챕터마다 구성이 너무 반복되다 보니 지루하기도 하고 머리에 잘 안 들어와서… 뒷부분은 빠르게 스킵하며 훑었습니다…

저자 나름의 결론은 책 뒤에 여섯 장쯤 되는 분량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자신 내면의 어둠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 사랑해보자는 것이 마지막 문장입니다…

다양한 학파와 철학자들이 부정적인 감정을 어떻게 다루었는지 그 관점들이 궁금하시면 추천~
나는 그냥 철학이 좋아~하셔도 추천…
그 외에는 책을 조금이라도 훑어보시고 구입하시기를 권합니다 😂

악마와 함께 춤을

크리스타 K. 토마슨 지음
흐름출판 펴냄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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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플린님의 조선의 역사를 바꾼 치명적 말실수 게시물 이미지
5/17 ~ 5/24

평소 손이 잘 안 가는 역사관련 책… 올해엔 이 책 하나로 끝날 거 같은 기분이 듭니다…ㅠㅠ
내겐 참 어렵고 재미없는 역사…

예전부터 역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어서… 좀 친해지고(?) 싶어서 일부러 매년 한두권씩 찾아서 읽습니다…
그치만 역시 흥미가 없다보니 읽는게 좀 힘드네요 😂

기대만큼 재미있지는 않았어요.. 역사라는게 어쩔 수 없긴 하지만 제겐 너무 복잡하네요. ㅠㅠ
얽히고설킨 상황들, 사람들, 관계들…..
관직은 왜그리 많고, 친인척으로 엮인 관계들은 또 왜그리 복잡한지… ㅜㅜ
머릿속에 빨리 입력이 안 돼 읽느라 애먹었슴당 😂

역사 좋아하시는 분들이면 쉽고 재미있게 읽힐 듯 합니다.
’말실수‘라는 공통된 주제로 다양한 일화들을 엮어 놓아서, 기존의 다른 역사 관련 책들과는 다르게 새로운 접근이었다고 생각해요.
“읽기 힘들었다” 한 건 순전히 저의 개인적 취향탓입니다. ㅎㅎ

조선의 역사를 바꾼 치명적 말실수

이경채 지음
나무옆의자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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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플린님의 히든 픽처스 게시물 이미지
<히든 픽처스> / 제이슨 르쿨락
5/14 ~ 5/19

스티븐 킹이 유일무이한 스릴러라고… 극찬을 했다고 해서 궁금해서 읽어봤네요.

영화 한 편 본 듯한 기분....ㅎㅎ
읽는 대목마다 장면이 눈 앞에 그려지고, 이야기 흐름도 늘어지지 않게 이어져서 잘 몰입돼요.
개인적으로는 정말 오래간만에 재미있는 소설 읽었습니다. (워낙 좋아하는 장르이기도 해요 ^^;)
미스터리 스릴러 좋아하시면 추천~

안 그래도 읽으면서 영화화해도 재밌겠다 생각했는데… 넷플릭스와 판권 계약을 했다네요~
영화도 기대됩니다 ^^

히든 픽처스

제이슨 르쿨락 지음
문학수첩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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