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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파랑 (2019년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소설 부문 대상 수상작)의 표지 이미지

천 개의 파랑

천선란 지음
허블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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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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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심채경 (지은이) 지음
문학동네 펴냄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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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알쓸인잡>이라는, 한 때 나의 밥친구가 되어주었던
프로그램에서 ‘심채경’이라는 천문학자 박사를 보았다.

조용한 성격에 나긋하면서 조곤한 말투.
하지만 그 속에 담긴 논리정연한 말들과 똑부러진 생각들을
하는 것을 보고 ‘저 분은 누구시지?’하며 처음 관심을 가지게 된 순간이었다.

웃기도 잘 웃으시는데 귀여운 눈웃음과 미소를 지어보이던
그녀의 모습이 사진 한 장처럼 머리에 남아버렸다.
반했다기 보단 그냥 너무 멋있었다.

나에게 있어 그 날후로 그녀는 동경이자 존경의 대상이 되었다.

우연히 ‘심채경’박사님이 쓴 책을 발견하게 되었고
고민도 하지 않고 바로 도서대여 버튼을 눌렀다.

‘우주’란 그녀에게 있어 무엇이었을까?
저자의 말로는 그닥 특출난 학생이 아니었다고 한다.
그냥 사이언스 잡지 속 글도 아닌 화려한 우주사진을 보기 좋아하는 학생이었다고 한다.

딱히 ‘천문학자’를 해야지라고 생각한 것도 아니고
‘운명’처럼 어느순간 하고 있었고 그것은 지금 그녀의
삶이 되었다.

하늘을 바라보는 것도, 컴퓨터 화면 속 복잡한 그래프만을 보고 있는 것도, 밤을 새워 혼자 사무실에 남아있는 것도 그녀는 즐겼다고 한다.

그저 이끌리는대로 하고 싶었던대로 손을 번쩍들며 ‘저요!’라는
마법의 주문으로 우주와 별이 삶의 일부분이 되고
토성의 위성 ‘타이탄’을 연구하고 이제는 ‘달’을 연구하게 된
이 운명같은 여성이 한없이 부럽다.
(물론, 그만큼 실력도 뛰어나실거고 공부도 엄청 하셨겠지)


그녀는 학부모 모임을 나가는 자녀를 가진 엄마이자, 네이처에서 인정한 한국의 천문학을 이끌 박사인 두 가지 삶이 공존한다.

그리고 이제는 이 책을 쓴다고 한다.

과학자가 장르가 에세이인 책을 쓴다고?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요즘 세상에는 ‘과학자’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에 얼핏 그렇다고 느낀다고. 주변에 사사로운 것들을 만들고 개발하는 것 또한 과학자들이기 때문이라고.

어쩌면 이 책을 쓰는 것도 ‘천문학자’가 또 한번의 도약을 위한
도전이라 생각한다 한다.

천문학은 아니지만 순수과학을 전공한 나에게 있어
‘과학자’가 주는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위로가 되었다.

Universe, Cosmos, Space는 모두 우주를 뜻하지만
세세하게 다르다고 한다.

아직 나는 나의 Universe를 떠돌고 있지만
언젠가 나만의 행성을 찾을 수 있겠지?
운명처럼.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심채경 (지은이) 지음
문학동네 펴냄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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