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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어야지 머리로 생각은 하면서 하염없이 스마트폰 속 각종 sns와 유튜브 채널을 멍하니 보고 있는 시간이 늘어갔다. 심각한 상태라 인지하고 있을 때 쯤 이 책을 알았고 꼭 읽고 싶다는 생각을 작년부터 하다 드디어 읽었다.
첫번째 챕터부터 너무 공감가는 이야기에 얼마나 끄덕이며 읽었던지 페이지가 술술 넘어갔다. 예전에 비해 집중력이 아주 많이 떨어진 느낌이 들곤했다. 책을 읽든 다른 무슨 일을 할때도 집중에 5분을 넘기지 못하고 스마트폰을 한번 보고 다시 하던 일에 돌아가는 것이 다반사다. 이것이 무조건 스마트폰 중독이 이유라 생각했는데 내 안의 피로도와 스트레스로 인한 이유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순간 순간의 짧디 짧은 도파민에 빠져버린 나의 뇌는 기억력도 더 부족해진 것 같고 모두가 제공받는 정보를 나만의 정보인양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에 실망스럽기도 답답하기도 했다. 하지만 작가는 집중력이 떨어진 것에 스스로를 탓하지 말라고 했다. 환경과 사회와 과학의 발달로 생긴 현상이며 실리콘밸리의 천재들이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사람들이 얼마나 sns에 오래 머물지가 아닌 다른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한다. 과연 그들이 돈을 포기할 수 있을까? 대중들이 심각성을 인지하고 관련 법이 만들어지도록 시위와 사회적 움직임을 할 수 있을까? 아직은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는 느낌이다.
작가는 기대했던 도둑맞은 집중력을 다시 되찾는 명확한 해답을 주지 않는다. 참고할만한 몇가지의 방법을 알려주는듯 하지만 큰 메리트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 나의 집중력을 잃었는지 알 수 있었다. 오늘도 그러했고 앞으로도 나는 sns 중독에서 빠져나올 마음과 그러지 못하는 행동 사이에서 힘들어하겠지만 차근차근 빠른 보상과 짧은 도파민으로부터 벗어나도록 사색과 몰입할 수 있는 명확한 목표를 찾도록 해야겠다. 오늘도 지우지 못하고 있는 인스타그램을 보며.. 몇 시간 전 의미없이 보낸 시간을 생각하니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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