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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에 출현한 시 쓰는 소년 민시우의 두 번째 시집인 <고마워>를 읽었다.
유퀴즈를 보지 않는 나에게도 몇 번인가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떴던 기억이 난다.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잃고, 시를 쓰며 어머니와의 추억과 슬픔을 달랜 민시우의 시집은 읽기 전에는 ‘혹시 시가 취향에 맞지 않으면 어떡하나’하는 걱정이 컸다. 시를 좋아하지만 뚜렷하고 확고한 시 취향을 가지고 있는 터라 어린 아이의 시가 마냥 유치할까봐 지레 겁을 먹은 것이다.
그러나 그런 고민은 정말 쓸모없는 것으로 금세 판명이 났다(!) 나태주 시인의 시와 비슷한 느낌을 받은 것도 있었고, 민시우만이 가진 색채가 느껴지는 시도 있었다. 어머니에 대한 시를 읽을 때는 주책맞게 눈물이 퐁퐁 솟기도 했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더욱 기대되는 시인이고, 성장하면서 한 사람이 겪게 되는 또 다른 시련과 아픔 등을 지나오면서 민시우가 또 어떤 근사한 시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민시우 #고마워 #유퀴즈 #약속 #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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