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소설이긴 하나, 단지 화성이 무대일 뿐인 고전 단편집을 읽는 것 같다. 장르소설과 순수문학의 매력을 합친 듯한 여운을 준다.
미묘하게 불쾌한 시선을 유지하며 독자에게 통찰력을 선사한다. 여러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며 특히나 인상깊은 것은 화성에 이주함에 따라 그곳에 종교를 전도하기 위한 단편이었다.
그리고 제일 충격적인 것은 마지막 ‘백만 년의 소풍’에서 아들이 화성인을 보고싶다고 할 때 아버지가 보여운 강물의 비친 인간들은 정말 소름돋을 정도의 마무리였다.
과학이 얼마나 발전하든 인간의 어리석음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본 작품과 같이 ‘지구인’이라는 개념은 없어질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