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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별짓기:문화와 취향의 사회학의 표지 이미지

구별짓기

피에르 부르디외 지음
새물결 펴냄

너무 어려워서 별점은 많이 못 주겠다.
그나마 소득이 있다면, 아비투스라는 개념을 접하게 된 것인데, 이 또한 동영상을 참조했다.
그렇다면 아비투스란 무엇인가?
우리는 이미 사회계층에 따라 향유하는 취미, 먹는 음식, 사용하는 언어, 소비 패턴이 다르 다는 것을 알고 있다.
바꿔 말해, 졸부는 아무리 돈이 많아도 전통적인 재벌과 구별되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다.
그게 뭘까?
그것이 취향이고 아비투스다.
이 글을 쓰는 와중 '기생충'이라는 영화가 떠올랐다.
주인이 없을 때 주인이 먹는 음식과 술로 맘껏 기분을 내보지만, 이미 몸에 배어버린 하층민의 기질까진 감출 수 없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닿을 수 없는 상류층의 아비투스.
그들은 구별짓기 위해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창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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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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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d

책을 다 읽은 지 벌써 며칠이 지났건만, 아직도 그때의 여운이 가시질 않는다.

내용이 전체적으로 어두운데다가 처음부터 끝까지 비가 내려 더 그런 것 같다.

아무튼 스토리는 폐허가 되어버린 헝가리의 집단 농장에서부터 시작된다.

의사, 기술자, 교사, 농부 등 각자 맡은 임무에 충실했던 농장 주민들은 자신들을 이끌어주던 지도자를 잃은 후부터 극단적인 무기력증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 날, 죽은 줄 알았던 리더가 농장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소문이 퍼지자, 주민들은 희망에 부풀어 마을에 하나뿐인 허름한 술집으로 모여든다.

마치 부활한 예수처럼 술집에 모습을 드러낸 지도자는 현란한 말솜씨로 주민들을 향해 마을을 떠나 새로운 도시를 건설하자고 제안한다.

이미 주체성을 상실한 주민들은 지도자의 뜻에 따를 수밖에 없었다.

그들은 당장 집으로 달려가 집을 부수고 세간을 챙겨 마을을 떠난다.

사실 집단 농장을 관리하는 당 간부인 지도자는 주민들을 자신의 비밀 정보원으로 활용하려는 속셈이지만, 주민들은 의심조차 하지 못한 채 지도자가 시키는 대로 뿔뿔이 흩어진다.

그리고 이어지는 대반전!

저자는 자유를 박탈당한 인간이 어떻게 주체성까지 잃게 되는 지를 집단농장 주민들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공산주의 체제를 넌지시 비판하는 것이다.

역시 노벨상 수상 작품은 다르다.

“인간이 자유를 박탈당하면 주체성도 잃게 되는 걸까?”

책을 덮은 후에도 이 질문이 계속해서 머릿 속에 맴돈다😀

사탄탱고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음
알마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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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카레니나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민음사 펴냄

읽고있어요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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