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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긋는 남자

카롤린 봉그랑 지음
열린책들 펴냄

이 얇은 책을 읽겠다고 도서관에서 얼마나 연장을 했는지~ 다 읽고 나니 허무함~ 한가득 ㅋ



뭐, 재미가 없는 건 아니었는데

주인공의 사랑에 대한 설렘, 기다림, 운명론에 공감하기엔 내가 음~ 늙어버렸다는 거 ㅎㅎ



여주인공 콩스탕스는 에밀 아자르, 로맹 가리를 사랑한다. 그의 모든 책을 구해놓고 아껴 읽는 중. 하지만 작가는 이미 세상에 없으므로 언젠가 그의 책을 더 읽을 수 없다는 사실에 절망 후 다른 작가도 찾아보기로 하고 도서관에서 여러 책을 대여한다. 그러다 발견한 밑줄. 콩스탕스는 자신에게 보내는 메시지라고 생각하고 운명의 그를 찾기로 한다.



나도 한때는 사랑에 대한 이런저런 로망을 가졌더랬다. 중학교 시절 순정 만화를 보며 말이다. 하지만 이미 20대에는 그런 로망을 가졌던 것 같지 않다. 역시 극T는 어쩔 수 없는가~ㅋ



아마도 <밑줄 긋는 남자>는 그것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담은 책이 아닌가 싶다. 책이나 영화, 상상 속의 인물과 사랑에 빠질 수 없다는 사실을. 그래서 허무맹랑한 소설들보다는 좋았다.
2024년 5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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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많이 읽는 책 또 읽어보기~

우선 #우리집도서관에서 빌려 본다.

사람들 사이에 회자되는 이유가 분명히 있을 터.

젊은작가상이나 신동엽문학상 등 상도 많이 탄 작품들이라 어느 정도 기대하고 읽었고

가독성도, 시의성도 좋아 술술 읽었다.



개인적으론 "세상 모든 바다"나 "로나, 우리의 별"도 인상적이었고

"전조등"은 뭔가 기괴하면서도 결국 우리의 현실이다 싶어 의미있었고

"보편 교양"은 직업이 비슷해서인지 마치 내 마음을 읽는 듯 공감 백배..^^



역시 인기있는 책은 한 번쯤 읽어볼 만 함.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김기태 지음
문학동네 펴냄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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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버네버님의 달의 사막을 사박사박 게시물 이미지

달의 사막을 사박사박

기타무라 가오루 지음
황매(푸른바람) 펴냄

읽었어요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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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한쪽이어서 나에게 꼭 맞는 누군가를 찾고 싶지만 찾지 못하고
하지만 꼭 누군가의 무엇일 필요는 없다고
나 스스로도 굴러갈 수 있다는 사실!

떨어진 한쪽, 큰 동그라미를 만나

셸 실버스타인 (지은이), 이재명 (옮긴이) 지음
시공주니어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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