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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Do You Want?(왓 두 유 원트?) (선택, 결심, 변화를 이끄는 결정적 질문)의 표지 이미지

What Do You Want?

김호 지음
푸른숲 펴냄

읽었어요
나는 직장을 다니면서도 딱 맞는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퇴사 생각만 하면 콧노래가 절로 나오는 사람이다. 그렇지만 그 대신에 뭘 해야 하는지 뚜렷한 목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아니다. 나는 그냥 게으르고 삶이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는 사람일 뿐이다. 적어도 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그렇게 생각했다.

저자는 오직 나만이 나의 삶을 설계해 나갈 수 있고, "What do you want?"라는 질문을 통해서 자신을 발굴할 수 있다고 말한다. 머리를 쿵 맞은 느낌이었다. 단순히 무엇을 원하는 지를 묻는 것 보다는 나의 원동력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 나는 그동안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것이다.

나는 삶에 있어서 아무런 생각도 없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복잡한 마음이 들었었다. 많이 늦은 것 같지만 저자의 말대로 지금이라도 하나씩 차근차근 시작해야겠다. 내일보단 오늘이 가장 알맞으니까.

개인적으로 나는 시중에 나와있는 고리타분한 자기계발서보다 이 책이 굉장히 도움이 많이 되었다. 인생의 갈림길에 선 사람들, 커리어 고민이 깊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강력 추천한다!

📖
P. 58
그러나 불확실한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것의 최종 목적은 미래를 점치기 위한 것도, 그런 미래를 꿈꾸기 위한 것도 아닙니다. 그 미래를 오늘로 가져오기 위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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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스타님의 묵계 1 게시물 이미지
정조 말기를 배경으로 조선 뒷골목을 장악한 인왕산패라는 가상의 조직을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다.

암투와 계략, 그리고 배신과 복수가 난무하는 이 작품은 옛 배경 특유의 진중한 문체와 탄탄한 전개가 어우러져있다.

아무래도 배경이 배경인지라 생소한 용어가 많이 출몰하지만, 책 아래에 용어 해설도 있고 구성이 탄탄해서 어렵지 않게 읽혔다.

권력과 자본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삶이 작품 내내 등장하는데, 시대가 다른데도 이질감이 없어서 신기했다.

이 작품은 <역린>의 최성현 작가님이 10년 만에 쓰신 작품이라는데, <역린>을 재미있게 본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아직 1편만 읽었는데, 어서 2편도 읽어보고 싶다.

묵계 1

최성현 지음
황금가지 펴냄

읽었어요
1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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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스타님의 몸스터 게시물 이미지
몸과 마음의 성장을 겪는 청소년들을 위한 단편소설이다. 각각의 단편이 주는 몸에 대한 교훈과 관점은 굉장히 다양하고 흥미롭다.

이중생활:
더벅머리와 너저분한 수염을 가진 손님, 그리고 얼굴에 큰 몽고반점을 가지고 있는 학생 손님 등 다양한 손님들이 방문하는 미용실을 운영하는 원장이 있다. 나름의 콤플렉스라고 느껴지는 부분을 제거하기보다는, 잘 어우러져서 살 수 있게 도와주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몽신체:
어딜 가나 정우를 따라다니는 순두부 괴물. 이 괴물만 나타나면 잠이 온다. 당연히 학업에도 지장이 가 결국 친구 아버지의 도움을 통해 괴물과 또 다른 나를 함께 봉인하며 자유를 찾는다. 이 작품에서는 주인공의 다른 자신을 나타내어 인상적이었다.

알로그루밍:
고양이와 대화를 할 수 있는 민지. 한 삼색 고양이를 마주한 후 그 고양이에게 점점 빠져든다. 살아있는 것은 모두 따뜻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헤드:
지구의 멸망으로 인해 프록시마b라는 행성으로 향하는 준비를 다룬 작품이다. 몸 전체를 조절할 수 있는 중요한 부위인 머리에 대해 이야기한다.

일단 가즈아:
우연한 계기로 운동을 시작하게 된 승민이 유혹과 싸우는 작품이다. 한 분야에서 우물을 파려면 의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
P. 35
운명보다 힘이 센 것은 나의 선택이고, 내 선택을 어떻게 책임지느냐에 따라 인생의 모양도 바뀐다. 원장은 그걸 알고 있었다. 스스로 책임을 져 보기 전까지는 선택의 결과가 오르막일지, 내리막일지, 그것이 내 인생의 플러스가 될지, 마이너스를 만들지 아무도 모른다.

P. 213
오늘 하루를 버티고 나면 내일은 오늘보다 한 걸음 더 멀리 가 있는 것이다. 그것이 쌓이고 쌓여 멀리 보이는 곳에 도달할 수 있다는 깨달음이 만족스러웠다.

몸스터

정명섭 외 4명 지음
스피리투스 펴냄

읽었어요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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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스타님의 이 도시를 사는 법 게시물 이미지
나는 서울이 아닌 경기 사람이지만, 아무래도 서울에 모든 것이 모여있는지라 서울을 자주 간다.

당연히 자주 갈 수밖에 없는 이유는 출퇴근 때문인데, 그렇게 되면 서울을 가는 횟수에 비해 정작 내 인생에 서울을 경험한 건 반의반의 반도 안 될 것이다.

서울에는 굉장히 창의적이고 독특한 공간이 많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이 작품을 읽기 전까지는 정확히 알지 못했다.

이 작품은 라이프스타일 리더 30인의 시선에서 본 서울을 그대로 옮겨왔다. 각자의 입장과 위치가 다 다르지만, 좋은 공간이라는 것에 대한 개념은 비슷비슷한 것이 굉장히 신기했다: 좋은 공간은 올곧은 철학과 친절한 태도가 공존한다는 것이다.

나는 좋은 공간이라는 것의 개념은 부족하지만, 그러한 공간에 있을 때 느껴지는 기운을 돌이켜보면 철학과 태도는 정말 존재하는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서울을 더 깊이 알아가고 싶다.

이 도시를 사는 법

아키프서울 지음
어반북스 펴냄

읽었어요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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