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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시를 사는 법 (서울의 라이프스타일 리더 30인에게 묻다)의 표지 이미지

이 도시를 사는 법

아키프서울 지음
어반북스 펴냄

읽었어요
나는 서울이 아닌 경기 사람이지만, 아무래도 서울에 모든 것이 모여있는지라 서울을 자주 간다.

당연히 자주 갈 수밖에 없는 이유는 출퇴근 때문인데, 그렇게 되면 서울을 가는 횟수에 비해 정작 내 인생에 서울을 경험한 건 반의반의 반도 안 될 것이다.

서울에는 굉장히 창의적이고 독특한 공간이 많다는 것을 머리로는 알고 있었지만, 이 작품을 읽기 전까지는 정확히 알지 못했다.

이 작품은 라이프스타일 리더 30인의 시선에서 본 서울을 그대로 옮겨왔다. 각자의 입장과 위치가 다 다르지만, 좋은 공간이라는 것에 대한 개념은 비슷비슷한 것이 굉장히 신기했다: 좋은 공간은 올곧은 철학과 친절한 태도가 공존한다는 것이다.

나는 좋은 공간이라는 것의 개념은 부족하지만, 그러한 공간에 있을 때 느껴지는 기운을 돌이켜보면 철학과 태도는 정말 존재하는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서울을 더 깊이 알아가고 싶다.
2024년 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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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스타님의 한나 아렌트가 필요 없는 사회 게시물 이미지
독일 출신의 철학자 한나 아렌트의 철학을 바탕으로, 정치적 측면을 다룬 작품이다.

인간은 사유할 수 있어야 하며, 이러한 능력을 바탕으로 타인과 함께 이야기하고 이해하는 행위로 나아가야 한다. 공론장에서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정치적 행위라고 볼 수 있다.

자칫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정치라는 개념을 철학과 접목시켜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나 또한 ‘사유하는 인간’으로서, 한나 아렌트의 철학을 삶의 발판으로 삼아 살아가고자 한다.

📖
P. 63
차이 없이 똑같이 나눠야 평등한 것은 아니다. 엄격한 의미의 평등은 수많은 사람이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말할 수 있는 능력을 같이 발휘하는 것이지 내용까지 똑같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P. 115
사람들은 빠른 결과를 원할 때 폭력을 선택한다. 하지만 폭력의 우산 아래 모인 사람들은 자신을 폭력으로부터 지킬 수 없다. 왜냐하면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불러오고, 결국 폭력만이 남게 되기 때문이다.

P. 145
이해는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분노해야 할 것에 분노하고 저항해야 할 것에 저항하는 힘을 갖는 것이다.

한나 아렌트가 필요 없는 사회

윤은주 지음
세창출판사(세창미디어) 펴냄

읽었어요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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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스타님의 소심한 고백 게시물 이미지
귀여운 동물 일러스트와는 달리, 내용은 놀라울 만큼 깊이 있었다. 실제로 일어날 법한 이야기들이 이어지며 몰입감을 높여주었다.

특히 작품 마지막에 저자가 독자에게 던지는 질문은 허를 찌르는 듯했다. 나 역시 닿고 싶던 꿈을 향해 앞만 보고 달리다 좌절한 기억이 있고, 지금은 그 여파 속에서 방황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옹이와 영희가 꿈꾸던 삶과는 전혀 다른 길일지라도 계속해서 나아가려는 그들의 모습은 인상적이었다. 나 또한 먼 훗날, 의도치 않았던 곳이라도 어디엔가 도달해 있기를 바란다.

소심한 고백

김주임 지음
동아시아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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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스타님의 한 발짝 더, AI 세상으로 게시물 이미지
인공지능이 더 이상 미래가 아닌 지금, 이 책은 AI에 대해 꼭 알아야 할 핵심 개념을 친절하고 쉽게 풀어낸다. 특히 청소년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 주기 때문에, AI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도 부담 없이 읽힌다.

알파고와 이세돌, 데이터 라벨링 노동자, 챗GPT의 등장 등 현실 사례들이 풍부하게 소개되어 있어 읽는 내내 AI가 우리 삶에 얼마나 깊숙이 들어와 있는지를 실감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단순히 기술 이야기를 넘어서 AI를 제대로 이해하고 책임 있게 사용할 수 있는 AI 리터러시의 중요성을 강조한 부분이다. 이 책은 나에게 기술과 윤리의 균형을 생각하게 해주었다.

AI가 궁금한 청소년, 혹은 이제 막 AI 세상에 발을 디딘 어른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한 발짝 더’ 나아가고 싶다면, 이 책이 좋은 출발점이 되어줄 것이다.

한 발짝 더, AI 세상으로

최재운 지음
자음과모음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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