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순 (양귀자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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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은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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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욕망과 권태 사이를 오가는 시계추와 같다. - 쇼펜하우어 부귀는 권태의 지옥속에 살고 가난은 결핍의 지옥속에 산다. 탈속의 세계 속 이모의 가벼움과 무료함 세속의 세계 속 어머니의 무거움과 충만함 예측불허한 자연 처럼 우연으로 점철된 아버지. 정교한 기계 부품들의 맞물림 처럼 필연으로 점철된 이모부 장소처럼 편안하지만 투명하고, 해석의 여지가 들어설 수 없어 빈곤한 나영규 공간처럼 무한히 드넓어 공포스러우면서도 베일에 가려져있기에 아름다운 김장우 안진진의 마지막 선택에 대해 옳고그름을 따지는 건 책을 통째로 오해한 것과도 같다. 무엇이 옳고 그름인가? 옳다 해도 그른 선택을하고 그르다 하더라도 옳다고 합리화하는 것 그게 삶이다.
1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