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리님의 프로필 이미지

강혜리

@helia

+ 팔로우
제 마음대로 살아보겠습니다 (현실은 엉망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표지 이미지

제 마음대로 살아보겠습니다

이원지 지음
상상출판 펴냄

즐겨보는 '원지의 하루' 속 원지의 이야기.
그녀만의 특별한 매력에 이끌려
구독도 하고 영상도 꾸준히 보는 팬의 입장에서
솔직담백한 그녀의 여정이 항상 재밌엇다.
정말 본인의 삶에 충실한 느낌.

도전에 거리낌 없고,
실패에 낙담이 없고,
포기에 좌절이 없고,
성공에 목말라 있지 않은,
그런 그녀의 모습이 상당히 낯설면서도
어느 순간 나도 저렇게 살아보고 싶기도 하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만들었다.

그런 그녀를 이번엔 책으로 만났다.
영상에서 봐왔던 그녀와는 또다른 느낌의 '원지'.
도전 뒷면에 있었던 걱정과
실패 뒷면에 있었던 슬픔과
포기 뒷면에 있었던 아픔과
성공 뒷면에 있었던 노력이
책 속으로 후루룩 빨려들어가게 만들었다.

영상 보다 좀 더 진솔하게
그리고 좀 더 풍부하게 쓰여진 그녀의 하루들이
다시 한 번 내 맘에 불을 지피는 듯 했다.

앞으로도 그녀의 하루하루를 응원하고 싶다.
2024년 6월 2일
0

강혜리님의 다른 게시물

강혜리님의 프로필 이미지

강혜리

@helia

모두 다 같은 삶은 사는 건 아닐테지만,
누구나 제자리 걸음을 할 때가 있다.
나아가는 듯 하지만 힘만 빼고 있는 순간이 있다.
그 때 우리는 되돌아봐야 한다.
그 때 우리는 그 걸음을 멈춰야 한다.
그 때 우리는 잠시 가만히 있어야 한다.

놓친 것이 있을테니,
미처 챙기지 못한 것이 있을테니,
차마 내 것이라 욕심내지 않았던 것이 있을테니,

어느 순간 그것들의 흔적이 눈 앞에 나타난다면
잠시 눈을 감고 흔적의 시작점을 찾아봐야 할 것이다.

마음이 이끌었던가.
생각이 이끌었던가.
아니면 그냥 몸이 움직였던가.

그 끝을, 아니 시작을 찾아가보면
삶은 좀 더 내 것이 될 테니.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류시화 지음
열림원 펴냄

1일 전
0
강혜리님의 프로필 이미지

강혜리

@helia

파과 : 흠집이 난 과실, 이미 이루어진 것을 깨뜨리거나 망가뜨림


평탄하지 않았던 인생.
그 무엇에도 기댈 곳이 없이, 기대본 적 없이 살았던 인생.
바랄 것도 없었고 바라지도 못했던 인생.
달콤함이라는 분홍빛깔이 끝내 미치지 못했던 인생.

그런 인생이 느닷없이 물들었다.
아주 작은 햇살로 인해
잠시나마 미소가 번지는 듯 했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파괴했던, 혹은 파괴될 수 밖에 없었던 연약한 순간들이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한 번도 제대로 사랑받아 본 적 없기에,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 또한 서툴고 투박하다.
일상의 행복은 그들에게 너무나 멀리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지극히 평범했던 인생은 타인의 의해 삐끗했고, 결국 끝없이 부서져 내린다.
평생 받지 못했던 사랑과 주지 못했던 사랑이 한 번에 쏟아져 나올 때,
그것은 미숙한 투정이나 따스하게 보듬어주지 못하는 행동으로 나타난다.
그 어설픈 몸짓 속에서, 그들이 지나온 매몰찬 삶의 흔적들이 보인다.
단지 사랑받고 싶었을 뿐인데, 그 작은 바람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두 인물이 마음 아프게 한다.

작가는 이처런 파편같이 부서진 인물들의 내면을 섬세하고 절절하게 그려냈다.
글 속에 각 인물에게 쏟아부은 작가의 깊은 감정들이 오롯이 녹아들어,
두 인물이 실제로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그렇게 그들의 아픔을 따라가다가 끝내 긴 여운을 가지고 책을 덮게 된다.

파과

구병모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5일 전
0
강혜리님의 프로필 이미지

강혜리

@helia

  • 강혜리님의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게시물 이미지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류시화 지음
열림원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0

강혜리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