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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 설월화 살인 게임의 표지 이미지

졸업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현대문학 펴냄

<붉은 손가락>을 너무 재미있게 봤어서 그런가
이 작품은 딱히 기대에 미치지 않았다.

설월화라는 일본의 다도 문화를 중점으로 돌아가는 작품이라 해당 문화에 대한 이해가 완벽하지 않으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다.

그래도 가가형사 시리즈는 다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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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스타님의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 게시물 이미지
윌리엄 해즐릿의 세 번째 에세이집이다.
직설적인 그의 문장들은 '이거 맞잖아. 아니야?' 하며 읽는 이들을 찌른다.
그의 강렬한 신념은 언제 접해도 짜릿하다.

📖
P. 36
한마디로, 진부한 비평가는 학문적 깊이는 없지만 교양있는 척하며 대화 속에서 학자의 권위를 흉내낸다.

P. 39
셰프츠베리 경은 어느 글에서 이렇게 말했다. 온화해 보이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사실 자기 자신에게만 관심이 있다고. 그래서 자기 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는 일에는 짜증을 내지 않고, 자신과 상관없는 일에는 굳이 화를 내지 않으니, 마치 인간적인 친절함으로 가득찬 사람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P. 55
만약 전능한 존재가 자신을 지켜보며 판단한다고 믿으면서도, 그 믿음이 실제 삶의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결국 자신이 누구이며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스스로를 속이기 시작할 것이다. 그는 자신의 결점은 외면한 채, 자신이 실제보다 더 나은 사람이라고 믿으려 한다. 마치 자기가 자신의 결점을 무시하면 하나님도 그것을 보지 않으리라 기대하듯이.

P. 68
한 사람의 얼굴은 오랜 세월이 만든 결과물이며, 그의 삶 전체가 표정에 새겨져 있다. 아니, 그것은 자연이 직접 찍어낸 흔적이며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P. 85
너무 가까우면 고유한 특징들이 흐려지고, 판단력은 이익과 편견에 가려진다.

P. 104
가난은 사람을 예민하게 만든다. 손끝의 감각은 날카로워지고, 귀는 작은 소리에도 반응한다. 하지만 그 모든 감각이 아무것도 찾지 못했을 때 남는 것은 오직 허탈감뿐이다. 그리고 이 허탈감은 다시 한번 현실의 무게를 실감하게 한다.

P. 129
가난은 선택일 때 존엄이 되고, 신념일 때 권위가 된다.

P. 136
줄타기에는 그럴 여지가 없다. 즉 논리로 추락을 부정할 수 없고, 말로 균형을 되찾을 수 없다. 오직 정확한 동작만이 줄 위에 설 수 있게 한다. 기계적 기술은 결과를 요구하지만, 지적 노력은 끝없는 논쟁과 의견 뒤에 숨어 버릴 수 있다.

P. 159
누군가에 대한 진정한 존경은 피할 수 없는 증거 위에 세워질 때만 견고하고 오래 지속된다.

P. 161
어떤 사람이 자기 분야에서 최고에 올랐다고 해서 그가 반드시 위대한 인물이라 할 수는 없다. 그는 자기 방식대로 훌륭할 수는 있지만, 그것뿐이다. 그가 위대한 지성의 흔적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우리가 그의 정신의 원천을 따라가며 공감할 수 없다면, 그것은 단지 기술이나 비밀스러운 솜씨에 불과하다.

P. 178
청춘은 시간의 흐름을 거스른다. 영원할 것처럼 사랑하고, 영원할 것처럼 꿈꾼다. 이 믿음은 현실을 초월한 감각이며, 삶의 가장 순수한 불꽃이다. 그리고 그 불꽃은 내면의 태양처럼, 보이지 않지만 우리를 살아 있게 한다.

P. 197
고통은 우리를 변화시키지만, 그 변화는 고통이 지속되는 동안만 유효하다. 병이 낫는 순간, 우리는 그 모든 결심과 통찰을 잊는다. 마치 그것들이 꿈이었던 것처럼.

영원히 살 것 같은 느낌에 관하여

윌리엄 해즐릿 지음
아티초크 펴냄

읽었어요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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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kstar

히가시노 게이고의 신작.
너무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지 그냥 그랬다.
한 편의 막장드라마를 보는 느낌이었다.

가공범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북다 펴냄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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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ekstar

  • 책스타님의 뉴 걸 게시물 이미지
패션 매거진의 화려한 세계 속에서도 인간의 불안과 질투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이 작품은 '완벽해 보이는 여자들'의 이면을 냉철하게 들여다본다. 주인공의 시선으로 따라가다 보면, 성공과 관계, 그리고 자아 사이에서 흔들리는 감정이 생생하게 전해진다.

서늘한 긴장감 속에서도 현실적인 공감이 스며 있어 '인간의 마음'을 탐구하는 이야기로 다가온다. 겉보기엔 세련된 세계지만, 그 안에서 드러나는 불안과 고독이 오래 여운으로 남는다.

📖
P. 182
타인을 깎아내려봐야 진흙탕에 남는 건 상대가 아니라 나다.

P. 378
어린 내 마음은 미처 몰랐다. 뭔가가 산산이 깨지고 나면, 그 조각을 이어붙인 금은 영원히 남는다는 사실을. 그리고 다시 깨지기 쉽다는 사실도.

뉴 걸

해리엇 워커 지음
마시멜로 펴냄

읽었어요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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