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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헤엄치는 중이지만 (당신이 무엇을 겪었든 당신을 붙잡아줄 말들)의 표지 이미지

여전히 헤엄치는 중이지만

우혜림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여전히 헤엄치는 중이지만

저자 우혜림
저자는 원더걸스 출신으로 방송인 겸 통번역가 활동을 하며 이 책은 처음으로 낸 에세이라고 한다.

나는 에세이를 솔직히 좋아하지 않는 편이다.
왜인진 모르겠지만 소설을 더 선호한다.

소설은 상상의 글이라서 그런가? 허구의 글?
내겐 에세이는 자서전 같은 느낌이다.

에세이
: 일정한 형식을 따르지 않고 인생이나 자연 또는 일상생활에서의 느낌이나 체험을 생각나는 대로 쓴 산문 형식의 글

자서전
: 작자 자신의 일생을 소재로 스스로 짓거나, 남에게 구술하여 쓰게 한 전기.

비슷하면서 다른 두 친구인데 내겐 그렇게 느껴졌다.

그럼에도 이 책을 고른 이유도
1.작가가 연예인이라서,
2.표지가 이뻐서,
3.제목이 끌려서
이같은 시시한, 단순한 마음으로 선택하여 읽었다.

솔직히 책 설명을 안 보고 대여를 한 덕에
온 책이 사랑에세이인 걸 보곤 실망했다.

연인과의 사랑을 마지막으로 한 게 언제인 지
기억도 안 나기 때문에, 전반부를 읽는 동안
남의 연애에 대한 일상글을 내가 봐서 뭐하나하는 생각이 컸다.

근데 책 읽는 후반부로 갈수록
어느 샌가 끄덕끄덕, 폭풍공감, 감정이입을 하고 있는
내가 보였다.

책에서 좋았던 부분
*
"자, 영어로 맛이 짜다할 때 짜다를 뭐라고 할까?"
"음, 모르겠는데"
"쏠티라고 해. 자, 그럼 영어로 쓰다는 뭘까?"
bitter를 기대하고 있던 내게 그 사람은 자신있게 외쳤다
"쓰티"
*
-> 여전히 헤엄치는 중이지만 103페이지

*
내 마음의 가치를 만만히 여기는 사람에게
단호하게, 엄격하게 안 된다고 말할 수 없는 사람은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 거예요.
당신은 그렇게 함부로 취급되어서는 안 돼요.
*
-> 여전히 헤엄치는 중이지만 173페이지

눈치 보지 말고, 다른 사람의 표정과 말에 흔들리지 말고
마음 편하게 지내세요.
누군가가 날 좋아하지 않는 건 그 사람 자유이니
날 바라봐달라고, 좋아해달라고 애걸하지 마세요.
-> 여전히 헤엄치는 중이지만 178페이지

후감
망망대해에서 구명보트가 내려온 느낌이다.
마음이 찡해지고 내 감수성이 다시 집을 찾아온 것 같다.
사랑이 꼭 연인 간의 사랑일 필욘 없는데,
책 초반부에 섣부른 판단을 했지만
책 후반부까지 잘 도착한 날 토닥이고 싶다.
👍 힐링이 필요할 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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