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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문밖에서 기다리지 않았다 (매슈 설리번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아무도 문밖에서 기다리지 않았다

매슈 설리번 지음
나무옆의자 펴냄

책이라는 소재로 쓰여진 추리소설이라니 굉장히 신박했으나, 결말이 약간 허무하게 느껴졌다.

전반부엔 꽤나 지루해서 이거 언제 다 읽나 싶었지만 그래도 후반부엔 결말이 궁금해 계속 읽게 되었다.
2024년 6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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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스타님의 아인슈타인의 꿈 게시물 이미지
이 작품은 시간이라는 개념을 다양한 방식으로 상상한 짧은 이야기들의 모음이다. 물리학자이자 작가인 앨런 라이트먼은 아인슈타인이 젊은 시절 꾸었을 법한 '시간에 대한 꿈'을 문학적으로 풀어낸다.

각 장은 하나의 세계를 그리는데, 어떤 곳에서는 시간이 얼어붙고, 어떤 곳에서는 시간의 흐름이 사람마다 다르다. 물리학의 개념을 이렇게 시적으로 풀어낼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고, 책을 읽는 내내 내가 사는 이 세계의 시간 또한 얼마나 특별하고 기묘한지를 새삼 느꼈다.

과학적 배경이 없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책이다. 짧은 이야기 하나하나가 마치 명상처럼 머릿속을 맴돌게 만든다.

📖
P. 149
미래가 고정된 세계에서 인생은 끝없이 방이 늘어서 있는 복도와 같다. 매 순간 방 하나에 불이 들어오고 다음 방은 아직 어둡지만 준비가 되어 있다. 사람들은 한 방에서 다음 방으로 걸어가 불이 켜져 있는 방을, 현재의 순간을 들여다보고는 계속 앞으로 나아간다. 앞으로 어떤 방이 기다리고 있는지는 몰라도 그것을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은 안다. 우리는 우리 삶의 구경꾼이다.

아인슈타인의 꿈

앨런 라이트먼 지음
다산책방 펴냄

읽었어요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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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과 이별이 교차하는 공간, 공항. 이곳에서는 서로 다른 네 개의 사연이 펼쳐진다.

아픔을 안고 있는 네 사람은 공항이라는 하나의 공간에서 용기를 내어 서로 마주한다. 그 장면은 깊은 인상을 남긴다.

궂은 날씨로 비행이 잠시 멈추더라도 언젠가는 다시 날아오르듯, 여정이 멀고 험해도 결국 각자의 여행은 이어진다.

그 여행이 언젠가 빛나기를.

해피엔드 에어포트

무라야마 사키 지음
열림원 펴냄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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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스타님의 꿀잠 선물 가게, 기적을 팝니다 게시물 이미지
이 책은 불면의 밤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건네는 조용하고도 다정한 판타지다.

오슬로와 부엉이 자자가 운영하는 꿀잠 선물 가게는 손님의 꿈을 들여다보고 그에 꼭 맞는 위로의 선물을 건넨다. 몽환적인 꿀잠 아이템들이 단지 귀엽고 따뜻한 소품이 아니라, 내면을 보듬는 마음의 약처럼 느껴졌다.

이야기는 아주 잔잔하지만 그 안에 꽉 찬 위로가 들어 있다. “잠을 잘 잔다는 건 결국 마음이 평안하다는 뜻”이라는 듯, 잠들지 못하는 이유를 말 없이 안아주는 느낌이 든다.

읽고 나니 마음이 눅진하게 풀리고, 머릿속에 부드러운 담요가 덮인 듯 포근했다. 지친 하루 끝에, 이 책 한 권이면 충분하단 생각이 든다.

꿀잠 선물 가게, 기적을 팝니다

박초은 지음
토닥스토리 펴냄

읽었어요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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