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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비행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야간비행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왜 이 책이 문학과 다큐멘터리가 잘 융합됐다고 한지 알것 같다.
이를테면 산책하는 기분으로 비행하는 고요한 밤과
예측할 수 없는 기상 변화와 마주한 아득한 밤의
대비를 통해 밤을 아름답고 절망적으로 표현한 것,
그리고 위험에 맞서 본 작가의 경험을 통해
생생한 현장감과 인간의 내면을 성찰할 수 있게 한 것이 그랬다.
읽으면서 ‘무엇을 위해 비행을 해야하는거지?’의문이 들었는데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다.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는 것이고 그래서 희생이 따르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게 맞는건가 계속 생각이 드는걸 보면
아직 리비에르를 이해하기엔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2024년 7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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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yo

박정민 배우에게 영업 당해 읽어봤는데 이 책 재밌다 ㅋㅋ
계속 써야 한다는 진지함만 보면 웃을 수가 없는데
갑자기 야구 얘기가 나오니까 너무 웃음나고 재밌잖아?
야구와 글쓰기를 통해 나도 이런 걸 배웠다.
나도 이기는 날보다 지는 날이 훨씬 많을 것이라는 것.
계속되는 실패도 연패도 언젠가는 끝은 있을 것이라는 것.
이기거나 지는 기분으로 마무리하는 하루가
나에게는 행운이고 행복일 수 있다는 것을.

그나저나 작가님은 좋겠다. 독수리가 상승기류를 타서.
’오늘은 이길 수 있을까?‘를 매일 생각하는 곰은 웁니다.ㅋㅋ

내 주머니는 맑고 강풍

최진영 지음
핀드 펴냄

읽었어요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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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가진 거 안 뺏기고 안 망하고 울고불고 할 일없이 그대로 잘 살면 좋겠어. 진심으로’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고 사는 게 서러울 때 꼭 알리고, 연락하면 반드시 받아주자고’

이렇게 힘이 필요할 때, 서로 응원을 보내주다가도

‘그런 순간에 지극히 빤한 말 밖에는 떠올리지 못한다는 사실은 삶의 경험과 깊이의 측면에서 자신이 텅 비어 있다는 점을, 텅 빈 채로 나이 들었다는 점을 드러내는 것만 같아서 잔에 남은 커피가 썼다.’

이렇게 위로가 필요할 때, 빤한 말 밖에 할수 없음에 속상한 것이,
이것이 우정이 아니고 무엇이겠어.

세 개의 푸른 돌

은모든 지음
안온북스 펴냄

읽었어요
1일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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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방문 앞에 나타난 비둘기를 보고
공포를 느껴 자기집에서 달아나는 이야기인데
‘무슨 이런 소설이 다 있나’ 이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그런데 집을 나온 후 하루동안 조나단의 일정을 읽으면서
‘고작 이런 일로 이렇게까지 해?’라는 생각은 접어두었다.
그 공간이 이 사람에게 차지했던 소중함을 알게 되었고
비둘기를 통해 이 사람이 세상에 맞설 용기를 가지게 되었으니.

암튼 별 것 아닌 일이 삶을 뒤흔들수도 있겠구나, 있겠어.

비둘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열린책들 펴냄

읽었어요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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