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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푸른 돌

은모든 지음
안온북스 펴냄

읽었어요
‘네가 가진 거 안 뺏기고 안 망하고 울고불고 할 일없이 그대로 잘 살면 좋겠어. 진심으로’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고 사는 게 서러울 때 꼭 알리고, 연락하면 반드시 받아주자고’

이렇게 힘이 필요할 때, 서로 응원을 보내주다가도

‘그런 순간에 지극히 빤한 말 밖에는 떠올리지 못한다는 사실은 삶의 경험과 깊이의 측면에서 자신이 텅 비어 있다는 점을, 텅 빈 채로 나이 들었다는 점을 드러내는 것만 같아서 잔에 남은 커피가 썼다.’

이렇게 위로가 필요할 때, 빤한 말 밖에 할수 없음에 속상한 것이,
이것이 우정이 아니고 무엇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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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yo

박정민 배우에게 영업 당해 읽어봤는데 이 책 재밌다 ㅋㅋ
계속 써야 한다는 진지함만 보면 웃을 수가 없는데
갑자기 야구 얘기가 나오니까 너무 웃음나고 재밌잖아?
야구와 글쓰기를 통해 나도 이런 걸 배웠다.
나도 이기는 날보다 지는 날이 훨씬 많을 것이라는 것.
계속되는 실패도 연패도 언젠가는 끝은 있을 것이라는 것.
이기거나 지는 기분으로 마무리하는 하루가
나에게는 행운이고 행복일 수 있다는 것을.

그나저나 작가님은 좋겠다. 독수리가 상승기류를 타서.
’오늘은 이길 수 있을까?‘를 매일 생각하는 곰은 웁니다.ㅋㅋ

내 주머니는 맑고 강풍

최진영 지음
핀드 펴냄

읽었어요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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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yo

이 책은 방문 앞에 나타난 비둘기를 보고
공포를 느껴 자기집에서 달아나는 이야기인데
‘무슨 이런 소설이 다 있나’ 이 생각이 떠나질 않았다.
그런데 집을 나온 후 하루동안 조나단의 일정을 읽으면서
‘고작 이런 일로 이렇게까지 해?’라는 생각은 접어두었다.
그 공간이 이 사람에게 차지했던 소중함을 알게 되었고
비둘기를 통해 이 사람이 세상에 맞설 용기를 가지게 되었으니.

암튼 별 것 아닌 일이 삶을 뒤흔들수도 있겠구나, 있겠어.

비둘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지음
열린책들 펴냄

읽었어요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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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yo

우정이라는, 친구라는 단어 안에 여러 감정들이
공존할 수 있구나를 생각하게 된 소설이었다.
친구와 우정이 세상 전부인 줄 알며 살았던 그 시절,
잘못인 줄 모르고, 잘못인 줄 알고도 했던 철 없는 행동들,
그래서 남긴 수많은 상처의 흔적들, 그 아픈 우정이 마음을 찔렀다.

의도했던 그렇지 않던 누구나 상처를 주고 받고 살아간다.
중요한 건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으려 애쓰는 것,
이 것이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게 아닐까?
이런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이 공감이자 위로가 되어줄 수 있기를 바라본다.

여름은 고작 계절

김서해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읽었어요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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