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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가치투자 (이론과 실전을 모두 담아 새로 쓴)의 표지 이미지

한국형 가치투자

최준철 외 1명 지음
이콘 펴냄

가치투자에 대해서는 외국서적들이 대부분이라 국내 가치투자에 대해서 제대로 다루고 있는 책이 거의 없는데 이 책이 사실상 추천할만한 유일한 책이 아닐까 싶다. 20여년간 한국시장에서 살아남았을 뿐만 아니라 장기수익률이 연간 14%를 이루어낸 vip자산운용의 대표들이 저자이니 더이상 말할 필요가 있을까? 국내에서 가치투자가 통하지 않는다는 세간의 평가와 의심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운용금액 3조원의 대규모 자산운용사로 키워낸 저자들의 노력과 그 집념은 존경받아 마땅하다. 국내 주식투자 서적들을 잘 보지않는 이유 중 하나가 워낙 질이 떨어지는 이상한 책들이 많아서인데(물론 외서도 그렇긴 하겠지만 번역이 결정되는 과정에서 어느정도 필터링이 된다), 이 책은 그런 국내 주식 책들 중에서도 군계일학과 같은 책이다.
2024년 7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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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머스 펠프스의 <100배 주식 불변의 법칙>(원제: 100 TO 1 IN THE STOCK MARKET)은 월스트리트저널과 배런즈에서 편집장으로 일했던 저자가 그의 나이 일흔에 집필한 책으로 투자업계의 오랜 경력을 통해 쌓은 그의 통찰력과 분석력이 집대성된 책이다. 토머스 펠프스(1902-1992)는 지금 고인이 되었지만 그가 1972년에 집필한 이 책은 그 이후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영감을 주었고, 그 중 한 사람이었던 크리스토퍼 메이어가 <100배 주식>(원제: 100 BAGGERS)이라는 책을 2015년에 발간하기도 하였다. 이 책은 1930년대 부터 1970년대 까지의 주식 가격을 추적하여 100배 주식들의 특성은 무엇이고 어떻게 이런 기회를 또 발견할 수 있을지에 관하여 분석한 책이다. 이 책의 전반에 걸쳐서 강조하는 핵심은 결국 주가라는 것은 실제 이익성장과 시장의 기대치가 합쳐져야지만 100배 주식이 달성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결국 주당순이익(EPS)과 시장의 기대치(PER)의 곱으로써 주가를 구할 수 있다는 뜻인데, 단순한 이익성장만 하고 시장의 기대치가 올라가지 않으면 100배 주식을 달성하기가 힘들고, 반대로 높은 시장의 기대를 받고 있더라도 실제 이익성장이 따라와 주지 않으면 100배 주식을 달성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매수 당시 PER이 너무 높은 주식은 이익 성장이 예상만큼 따라와 주더라도 시장의 기대감이 식는 것만으로도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
투자를 어떻게 해야할 지 갈피를 못잡고 있는 분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중 하나로 강력하게 추천한다. 아래에 책에서 발췌한 일부분을 싣는다.

"강세장과 약세장은 대중의 심리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대중의 심리가 강세장을 지지하는 상황에서 주식을 팔도록 설득하거나, 약세장을 지지하는 상황에서 주식을 사도록 투자자 집단을 설득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비현실적이다. 이 사실을 아는 현명한 전문가는 타이밍 대신 종목을 선정하는데 집중한다."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달성하는 유일한 방법은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은 가치주를 사는 것이다."

"지난 10년간 100배 수익을 낸 주식 가운데 매수 기회이던 시점에 PER이 높은 주식은 없었다. 이들의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것은 실적 성장과 밸류에이션 상승이 복합접으로 작용한 결과였다."

100배 주식 불변의 법칙

토머스 펠프스 지음
에프엔미디어 펴냄

3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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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배 주식 불변의 법칙

토머스 펠프스 지음
에프엔미디어 펴냄

읽었어요
3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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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영국의 투자 회사인 AKO 캐피털의 투자 철학을 요약한 책이다. 2024년 기준 30조 원 규모의 롱온리 및 롱숏 펀드를 운용 중이고 세계 유수의 국부 펀드와 기부금 펀드, 자선 재단, 기관 투자자들이 투자자로 있다. 아무래도 영국의 투자 회사다 보니 유럽의 기업들이 예로 많이 등장한다. 유니레버나 로레알, 노보 노디스크 같은 한국에서도 유명한 기업도 나오지만 유럽 쪽에 투자를 하지 않는다면 처음 들어보는 생소한 기업들도 제법 등장한다. 이 책은 과연 AKO 캐피털이 추구하는 퀄리티 투자란 무엇인가에 대해 설명한다. 자본 배본과 자본 수익률을 비롯한 빌딩 블록의 개념과 반복 매출, 가격 결정력과 같은 우수 기업의 패턴 그리고 주기성과 의존성을 포함한 투자에 있어서의 함정까지 AKO 캐피털의 투자 철학을 엿볼 수 있다. 투자 철학을 느낄 수 있는 책의 일부분을 여기에 옮겨본다.

"투자자들이 퀄리티 기업의 기업 가치가 너무 높다고 생각할 때, 우리는 그 기업의 주식을 '내일의 주식'이라고 부른다. 우리가 이 책에서 소개한 퀄리티 기업들이 하나같이 훌륭한 기업이라는 데는 대다수 투자자가 동의할 것이라고 믿는다. 단지 투자자들은 그 기업의 주싣을 좀 더 싼 가격에 사들이기를 원하기 때문에, 혹시 '내일'이 되면 주가가 내릴지도 모른다고 기대한다. 문제는 그런 날이 좀처럼 찾아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략-
기업의 가치가 매력적일 때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치르고 주식을 매입하는 일도 충분히 합리적인 투자라고 할 수 있다."

퀄리티 투자

로렌스 커닝햄 외 2명 지음
한국경제신문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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