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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흔들릴 때 뇌과학을 읽습니다 (우리의 마음과 행동을 결정하는 두뇌 법칙 25)의 표지 이미지

삶이 흔들릴 때 뇌과학을 읽습니다

이케가야 유지 지음
힉스 펴냄

요즘 뇌과학에 지대한 관심이 생겨서 틈틈히 관련 책을 찾아서 읽는 중이다. 좋아하는 출판사 중 하나인 힉스에서 일반인을 위한 뇌과학 분야 신간이 나와서 고대하며 읽게 되었다. 삶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뇌과학은 어떤 도움이 될까? 저자는 뇌를 아는 것이 나를 아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우리가 왜 우울한지, 무기력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기억력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등을 뇌의 관점에서 설명해준다. 뇌과학의 최신의 전문 지식을 전달하면서 에세이 같은 느낌이라 뇌과학 입문서로도 가볍게 읽기 좋은 책 같다.
책을 읽으며 인상깊었던 것은 각 사람마다 내제된 유전자에 따라 약의 효과가 달라진다는 것, 언어가 없는 -의사소통은 하더라도- 동물은 복잡한 사고를 하지 못한다는 것, 인간의 뇌를 비롯한 신체가 사실 그리 효율적이지 않다는 것 등이었다. 특히 인간은 뇌의 실제 성능의 10%만 쓰고 있다고 하는데 저자는 "인간의 신체가 그 정도만으로도 충분할 정도로 그다지 뛰어나지 않기 때문이다"라고 하여 지금까지 생각했던 사고가 전환되는 기분이 들었다. 뇌를 더 많이 쓰기 위해서는 우리의 신체(몸) 자체가 더 성능이 좋아져야 한다는 말이니 말이다.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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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박영선 목사님의 책이 서점에서 보여 우연찮게 샀다. 내용이 상당히 어려웠지만 도끼같은 책이었다. 하나님을 이해하기 위해서 인간은 이성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데 이성 자체가 프레임을 만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 한계점을 인식하면서 성경에 나온 하나님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성적인 것을 자랑하던 내가 부끄러워지는 책이었다. 한층 더 나의 실존-무력함을 깨닫게 되었다.

생각하는 신앙

박영선 지음
포이에마 펴냄

읽고있어요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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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보니 진화'라는 책에서 이정모 관장님이 무한한 찬사를 보냈던 책이라 읽어보고 싶었다. 나도 읽어보니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탄핵 정국으로 인해서인지 좌우 대립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시위에 나온 사람 중 여성이 70%라는 점에서 어쩌면 남녀대립도 그만큼 심화된 것 같고 내 주위에 있는 남성 중에도 y를 여전히 옹호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으니 말이다. 나와 다른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또는 집단)을 이해하려하기보다 배척하고 있는 이 시대에 누구나 읽어봐야 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극 T라서 어릴 때 로봇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지금도 종종 듣는다.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 공감하는 법을 배워야 했고 이제는 처음 만나는 사람들은 내가 T라고 하면 놀랄 정도로 공감능력이 상승했다. 그런데 F인 사람과 같이 지내면서 놀라는 점이 나와 전혀 다른 상황에서 공감을 한다는 것이다. 드라마를 보면서 주인공에게 너무 감정이입을 한다거나 나는 별일 아니라 가볍게 얘기했는데 매우 큰 감정적 피드백을 준다거나 하는 일이다. 그런데 한편으로 그 분과 다른 입장을 가진 사람에 대해 혐오하는 듯한 말을 내뱉는 것을 보고 'F인데 왜 저렇게 말하지?' 하고 의아해할 수 밖에 없었다. 책을 읽으면서 깨닫게 된 것은 나는 정서적 공감이 매우 약하지만 인지적 공감을 학습하게 되었고 그 분은 정서적 공감을 선천적으로 매우 잘하지만 인지적 공감이 약하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정서적 공감의 위험성을 얘기하며 우리가 인지적 공감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설파한다. 즉 깊은 공감이 아니라 넓은 공감을 하는 것이다.
책을 읽으며 좋았던 점은 예시가 많아서 이해가 쉽다는 것이다. 특히나 연구결과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쉽게 설명해주어서 그 분야에 전문지식이 전혀 없지만 다소 전문성이 향상된 느낌이 들 정도이다. 저자는 인지적 공감을 확장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그 해결책도 실제적으로 제시하는데 그 중 하나는 독서이다. 독서를 하면 그 사람이 처하는 환경을 내가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되기 때문이다. 주장만 있는 것이 아니라 대책도 있는 책이어서 좋았다. 그리고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라는 책 이야기가 잠깐 나왔는데 다음에 한 번 읽어봐야겠다.

공감의 반경

장대익 지음
바다출판사 펴냄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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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컵이 놓인
흰 테이블에서
흰 책을 읽으며

무람없이 몰아치는 기억과 감정의 파도들을 맞았다.

한강 지음
난다 펴냄

5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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