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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핸드메이드! 1

소영 지음
비아북 펴냄

우연히 발견하게 된 힐링 만화책.

어렸을 때부터 손으로 하는 건 다 잘한다고 자부하는 사람인지라 손으로 하는 취미가 많았다.

십자수도, 퀼팅도, 소품 만들기나 풍선아트 등등.

가장 오래 했던 건 십자수인데 책으로 점점 옮겨가면서 최근엔 모든 만들기는 손을 놓은 상태.

그래도 이렇게 남이 하는 이야기를 보는 건 즐겁다.



<오늘도 핸드메이드>는 손으로 사부작사부작 만드는 걸 좋아하는 작가가 자신의 이야기에 조금 더 가미해 만든 핸드메이드 힐링 만화책이다.






재봉틀에서부터 손뜨개질, 자수 뜨개, 자수 바느질, 소품 등 뚝딱뚝딱 잘도 만든다.

그 만드는 과정과 완성품까지 보고 있노라면 나 또한 손이 근질근질하다.



직접 무언가를 만들어 사용한다는 건, 자신의 주변을 살뜰히 살피는 과정이고 세심하게 자신의 삶을 돌보는 것과 같다.

그냥그냥 내버려두기보다는 오래된 것을 고치고, 더 아름답게 꾸미고, 버려질 만한 것들을 다시 재탄생시킴으로써 자신의 주변을 아름답게 만들고 자신 또한 다듬어가는 과정.



3권까지 있던데 빌려보느라 2권까지밖에 읽지 못했다.

기회가 된다면 3권까지 읽어봐야지~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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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돈내산



"월간 내로라" 몇 권을 서평단으로 읽어 보니 좋아서 가끔 또다른 신간이 없나~ 살펴보다 구입한 책이다. 왜냐면...작가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였으니까!

내 인생의 책 첫 번째를 대라면 당연 <빨간머리 앤> 시리즈인고 아직도 전권을 소장하기를 희망하며 다시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는 게 버킷리스트 중 하나다.



이후 몇 권의 루시 모드 몽고메리의 책을 구입해서 읽어봤는데 모두 분위기가 <빨간머리 앤>과 비슷했다. 조금 더 느낌상 웅장하거나 어른스럽거나.

그런데 <꿈의 아이>는 너무 다르다.

그게 바로 "원간 내로라"의 매력이다. 작가의 진짜 다른 단편을 찾아내는 거.



아이를 잃은 어미는 괜찮은 듯 하다가도 어느 때가 되면 아이가 자신을 부른다며 집을 뛰쳐나간다.

남편은 그런 아내를 최대한 보호하려 한다. 하지만 아내의 증상은 점차 심해지고 그런 아내를 보호하려 함께 길을 헤매던 남편에게도 꿈의 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린다.



<꿈의 아이>는 무척 짧지만 강렬한 단편이다. 솔직히 끝까지 읽고 나니 오히려 좀 허무함같은 것도 생기지 않는 것은 아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앞부분 아이를 잃은 어미의 감정이 너무나 처절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그 감정이 작품 전체에 영향을 끼친다.



이 작품은 작가가 폐기했지만 출판사에서 펴낸 단편집 속에 들어가는 작품이라고 한다. 스스로 폐기한 이유가,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으니 <빨간머리 앤>과는 너무나 다른 음울한 분위기(자신의 어두운 부분)이기 때문에 스스로 없애려한 것 아닐까 싶다.



앞부분의 작품도, 뒷부분의 설명과 짧은 작품들도, 모두 좋았다.

꿈의 아이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내로라 펴냄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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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hkles

*이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얼마 전, 초등 5학년인 아이와 대화를 하다 5천만 명 국민이 어쩌구~라는 말을 듣고 괜스레 깜짝 놀랐다. 매일 뉴스를 통해 저출산이 얼마나 심각한지 알고 있었고 현역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며 매 해 아이들이 얼마나 줄어들고 있는지 몸소 체험하면서도, 아주 예전부터 5천만 명이라는 국민의 수는 그래도 육천만을 넘고, 칠찬만 명을 넘어 팔천만 명 쯤 되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검색을 통해 찾아보니 오천만 명의 국민 수가 된 지 오래, 계속해서 그 수를 유지하고 있었다. 아이들이 줄어들고 있으니 상대적으로 그 수는 장노년층이 채우고 있다. 이제야 더 확실히 몸에 와닿았다.



각 가정에 외동으로 크고 있는 아이도 많고, 주변에 혼자 사는 사람들도 많아서 아이들의 수는 정말 많이 줄어든다. 그런 아이들은 주변 어른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하며 조금은 제멋대로, 자라고 있다. 그런 아이들 다음 세대는 또 어떤 세상이 올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태어나 보니 저출생>은 아마도 그런 시대를 그린 동화책이다. 한 반에 학생 수가 50인 수를 지나, 서른 명 정도도 지나 이제 두 학교를 합쳐도 각 학년에 10명 정도인 시대. 더군다나 1학년 입학생은 단 한 명 뿐이다. 이런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은 당연히 주변 어른들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잘 교육받았으면서도 자기 또래들을 대할 때나 더 어리거나 더 많은 이웃, 친구들을 대할 때에는 어색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이가 chat깨리와의 대화보다 주변 친구들과의 사이에서 더 많이 배우고 성장하는 건 너무다 당연하다. 잠깐 두렵고 어색하더라도 직접 부딪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들이다. 그래서 학교는 유지되어야 한다. 지식만 전달하는 곳이 아니므로.



둘째가 책을 보자마자 왠일로 바로 들고 간다. 조금은 설레발을 쳐야 읽던 때와 다르다. 왜?하고 물으니 자신인 좋아하는 무디 작가의 일러스트라나. ㅎㅎ 하지만 읽고 나선 내용도 자신의 최애란다. 그나마 좋아해주는 책이 있으니 얼마나 다행이야~. 얘야, 제발 학교에서 친구들과 사이좋게 놀거라~ 책처럼!

태어나 보니 저출생

오선경 지음
풀빛 펴냄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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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 보니 저출생

오선경 지음
풀빛 펴냄

읽었어요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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