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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레 노이하우스의 책은 중독성이 크다.
해리포터 시리즈도 다 읽지 못한 내가 벌써 여섯번째 작품을 읽고 있다니.
이번 작품은 아동 학대, 특히 아동 성범죄와 관련된 일이다. 인간이라는 가면을 쓰고 얼마나 많은 아이들에게 사악한 짓을 하는 존재들이 많을까, 하며 무력함을 느끼게 된 작품이다.
사악한 늑대에서도 넬레 노이하우스의 다른 작품들처럼 장면의 전환이 잦다. 그리고 등장인물들도 많으며, 장소 이동도 잦다. 그래서 헷갈린다. 이름과 지명이 어려워 집중하기도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 사건이 해결되는 과정을 인내하면 놀라만한 반전이 있으니까. 이번 작품에서도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에필로그 부분에서는 씁쓸하지만, 어쩌면 현실의 모습이라고 생각해서 화가 나기도 했다.
내가 읽었던 타우누스 시리즈에서 단연코 1등은 세번째 작품인 깊은 상처였는데, 사악한 늑대가 될지도 모르겠다. 현실의 어두운 모습을 녹여내는 소설에게 마음이 가는데, 사악한 늑대와 깊은 상처가 그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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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와는 크게 상관은 없지만, 밑줄 친 문장을 내가 기억하기 위해 적어놓는다.
"평범한 일상이 반복되다 보면 그날이 어떤날인지 기억하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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