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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일리치의 죽음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창비 펴냄

you never know what u have until it is gone. 이런 문장이 생각난다. it 에 넣을 수 있는 건 많겠지만 건강은 완벽하게 들어맞는다. 건강이 사라지고 나서야 그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비로소 뼈아프게 알게 되는 것이다. 건강하던 이반 일리치는 조그만 사건을 계기로 조금씩 그렇지만 손쓸수 없이 빠르게 호전 없이 죽음에 다다르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주인공과 주변인들의 심리 묘사가 너무나 탁월하다.
병에 대한 부정, 현실 부정, 외로움, 과거 회상, 반성, 실같은 희망과 절망, 결국 죽음을 직시하기까지 긴 여정이 짧은 소설안에 강렬하게 담겨있다. 아직 어린 아들과 어쩐지 비현실적인 성인같은 하인을 제외하고는 어느 누구도 그의 죽음을 진심으로 애도하지 않는 것이 참으로 딱하고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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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머리 여인

오르한 파묵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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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 신화의 완벽한 재현이면서 뻔하지 않고 이야기의 구조가 탄탄하다. 우스타를 우물에 방치한 채로 도망치면서 다음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궁금해서 몰입이 되면서 단숨에 읽었다. 역시 대단한 이야기꾼. 튀르키예에 대해 조금 더 알게되는 덤도 있다.

빨강머리 여인

오르한 파묵 지음
민음사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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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높은 수준의 도덕성은 남들이 간과하는 기본적인 것들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용기와 행동인 것 같다.
그리고 길고 수식어가 많으면서 고전적인 문체와 서두르지 않으면서도 성큼성큼 이야기의 핵심으로 들어가는 방식이 인상적이었다.

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어 키건 지음
다산책방 펴냄

4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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