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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스완 (위험 가득한 세상에서 안전하게 살아남기)의 표지 이미지

블랙 스완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 지음
동녘사이언스 펴냄

‘출현할 가능성이 있다는 증거가 없다.‘는 명제와 ’출현할 가능성이 없다는 증거가 있다.‘는 명제 사이에는 엄청난 논리적 거리가 있지만, 우리 인간의 마음에서는 그 거리가 매우 좁아지며, 그 때문에 사람들은 둘을 쉽게 혼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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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d

내용은 어렵지 않은 것 같은데, 읽기는 힘들었다.

반복해서 읽은 문장들이 꽤 됐고, 의미 파악이 안 돼 그냥 건너 뛴 부분도 더러 있었다.

그럼에도 전체적인 글의 맥락을 파악하기가 어렵지는 않았다.

그래서 이 책의 요지는 국가 주도의 계획경제는 그 특성상 개인의 자유를 박탈할 수 밖에 없고, 대다수의 국민을 노예로 만든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와 같은 주장의 근거로 공산주의 체제로 진입한 소련과 민족사회주의 이념을 바탕으로 전쟁을 일으킨 나치 독일의 사례를 드는데, 논리가 매우 탄탄하고 강력해 동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나는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같이 복지가 잘 되어 있는 국가의 모델을 가장 이상적이라 여겨왔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마땅히 그 길로 가야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 길이 그토록 어렵고 위험한 길인 줄은 몰랐다.

정부주도의 어쩌고 저쩌고…

뉴스를 보다보면 정말 많이 보게 되는 문구이다.

저자는 바로 이러한 말 속에 숨겨진 위험성을 경고하며 자유를 위해 경쟁은 필수라는 점을 강조한다.

계획경제라는 거창한 구호 아래 경제부분을 독식하려는 정부나 정치세력이 있다면 필히 경계해야겠다.

노예의 길

프리드리히 A. 하이에크 지음
자유기업원 펴냄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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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예의 길

프리드리히 A. 하이에크 지음
자유기업원 펴냄

읽었어요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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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d

맙소사!!!

무슨 소린지도 모른 채 글씨만 읽어 내려갈 땐 마치 초등학생이 되어 양자역학 논문을 읽는 기분이었는데, 이 책을 끝까지 읽다니…

어떻게든 들뢰즈의 심오한 철학을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에 버틴 듯싶다.

리좀, 기관없는 몸, 욕망, 생성, 내용과 표현, 기호, 탈영토화, 재영토화, 도주선, 코드화, 덧코드화, 홈 패인 공간, 매끈한 공간, 정주민, 유목민, -되기, 리코르넬라…

이처럼 낯선 개념들이 끊임없이 튀어나와 나를 고통스럽게 했지만 그저 묵묵히 시작도 끝도 없는 ‘천개의 고원’을 향해 한 발짝, 한 발짝 나아갔다.

만약 동영상 강의가 없었더라면 절대로 해내지 못 했을 것이다.

유튜브에서 찾아낸 훌륭한 교수님들의 강의는 이 책을 읽어 나가는데 있어 이루 말 할 수 없이 소중한 길잡이가 되어 주었다.

그렇담 내가 들뢰즈의 철학을 온전히 이해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결코 그렇지 않다.

단지 ‘세상을 이런식으로도 바라볼 수 있구나!’ 하는 정도로 겨우 냄새만 맡은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책을 읽을 때 불현듯 이 책에서 배운 내용이 떠올라 해당 문장에 밑줄을 긋고 ‘탈영토화’, ‘재영토화’라고 끄적일 정도의 개념은 생겼다.

그러고 보면 책 읽는 시간이 무척 지루하고 고달팠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눈 하나를 더 얻게 된 데에는 결코 비할 바가 아닌 것 같다.

특성에 따라 분류하고, 위계에 따라 구분지으며, 닮은 것 끼리 묶고 비교하는 수목형 눈만 가지고 있던 내게 세상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알려준 들뢰즈와 가타리, 그리고 이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신 여러 교수님들께 한 없는 고마움을 느낀다.

읽는 도중 포기했던 들뢰즈, 가타리의 전작 ‘앙티 오이디푸스‘를 조만간 재도전해 볼 생각이다.

천개의 고원

질 들뢰즈 외 1명 지음
새물결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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