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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잠 (이보다 더 확실한 행복은 없다)의 표지 이미지

아무튼, 잠

정희재 지음
제철소 펴냄

잠을 자도 괜찮으니까

이 세상엔 잠을 너무 많이 자면 타박하는 사람들이 많다. 나도 그중 하나였다. 그러나 잠이란, 사람의 컨디션과 직결된다는 걸 깨달은 것이 올해이다. 잠을 자지 않으면 사람이 얼마나 악해질 수 있는지 깨달았다. 그때 친구의 추천으로 『아무튼, 잠』을 읽었다.

고등학생 때 엄마에게 왜 나를 깨우지 않았냐고 울었던 적이 있다. 내가 엄마 앞에서 울었기 때문에 기억에 남기도 하지만, 그걸로 엄마를 타박한 나 자신을 용서할 수 없기에 기억에 오래 남았다. 그때 잠을 더 잔다고 공부를 더 잘하게 될 리 없었고, 엄마는 나를 향해 공부하라고 타박한 적도 없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나는 책 속의 말처럼 낮잠과 늦잠을 낙오로 여겼다.​

잠에 대한 예찬이 담겨있는 『아무튼, 잠』은 오래도록 자도 괜찮다고 다독이는 에세이다. 마치 자장가를 불러주는 사람처럼, 잠에 잘 들 수 있도록 나의 등을 두드려준다. 잠을 좋아하는 사람은 물론, 반대로 잠을 낙오와 똑같이 여기는 사람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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