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숲님의 프로필 이미지

겨울숲

@winterforest

+ 팔로우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쿠팡플레이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원작 소설)의 표지 이미지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츠지 히토나리 지음
(주)태일소담출판사 펴냄

이십대 초반에 읽었던 <냉정과 열정 사이>는 가벼우면서도 가볍지 않았고, 주인공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알 수 없는 감정들로 가득차 있었다.

마흔을 훌쩍 넘기고 읽는 연애소설은, 주인공들이 설레었을 순간에 애틋해지고 화를 내는 순간에 체념하고 이별의 순간에 숨이 턱 막힌다. 몇 마디 단어로 정의하기 어려울 만큼 세상에는 다양한 종류의 사랑이 있으니 어차피 인물들의 감정은 짧은 내 경험을 바탕으로 이해되겠지.

같은 역사와 문화 안에서도 고작 20년, 30년간 삶의 궤적이 달라서 일어나는 이별이 하루에도 수천 수만일 텐데, (한국과 일본이 아니더라도) 서로 다른 언어와 철학을 가진 두 사람이 만나 서로의 세계를 허무는 일은 얼마나 어려울까.

준고의 이야기만 읽었으니 소설을 반쪽만 읽은 셈인데, 드라마도 조금 궁금해지네.
0

겨울숲님의 다른 게시물

겨울숲님의 프로필 이미지

겨울숲

@winterforest

재미가 없는 건 아닌데 감흥은 없는 이야기. 제목은 또 이게 뭐람.

마지막 의사는 벚꽃을 바라보며 그대를 그리워한다

니노미야 아츠토 지음
㈜소미미디어 펴냄

4일 전
0
겨울숲님의 프로필 이미지

겨울숲

@winterforest

  • 겨울숲님의 마지막 의사는 벚꽃을 바라보며 그대를 그리워한다 게시물 이미지

마지막 의사는 벚꽃을 바라보며 그대를 그리워한다

니노미야 아츠토 지음
㈜소미미디어 펴냄

읽었어요
4일 전
0
겨울숲님의 프로필 이미지

겨울숲

@winterforest

인간의 삶과 죽음을 넘어서는 가치나 원칙이 실재하는가 하는 문제를 이 짧은 이야기 속 몇 안 되는 등장인물들의 생각과 대화 속에 촘촘하게도 박음질해 놓았다. 이상주의자 월급쟁이로서 읽을 때마다 감탄과 고민이 함께 깊어진다.

야간 비행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더스토리 펴냄

1주 전
0

겨울숲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