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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20주년 뉴에디션) (위대한 기업과 괜찮은 기업을 가르는 결정적 차이는 무엇인가)의 표지 이미지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짐 콜린스 지음
김영사 펴냄

읽었어요
2001년에 출간된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는 시대를 초월한 가치 있는 경영서 중 하나다. 특히 2025년처럼 기술 발전과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시대에 기업 경영진이 집중해야 할 핵심 요소를 짚어준다는 점에서 반드시 읽어볼 가치가 있다.
이 책은 적합한 사람을 모으는 것, 단계 5의 리더십, 고슴도치 콘셉트, 플라이휠 효과 등의 개념을 강조한다. 또한, 기술은 기업의 성장을 가속하는 역할을 하지만, 그 자체로 추진력이 될 수 없으며, 기술에 의존할 경우 오히려 부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는 일반적으로 개발자들이 말하는 ‘기술 부채’와는 다른 의미로, 기술이 기업의 핵심 전략이 아닌 보조 수단이 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최근의 어려운 경제 상황과 빠른 기술 발전 속도 속에서 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던 내게, 이 책은 중요한 통찰을 제공했다. 특히 ‘인간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는 분위기마저 감도는 현시대에서 기업을 어떻게 이끌어가야 할지에 대한 실마리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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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후기: <백년법>

야마다 무네키의 소설 <백년법>은 불로불사가 보편화된 2048년에서 2098년까지의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SF 소설이다. '불로불사'라는 소재 자체는 다소 진부할 수 있지만, 이 작품은 흔한 소재를 가지고도 매우 흥미진진하고 독창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특히 수많은 등장인물과 그들을 둘러싼 개인적·국가적 차원의 갈등이 흥미롭게 펼쳐지는데, 개인적으로는 불로불사의 권력을 손에 넣은 독재 대통령과 그 주변 참모진의 이야기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작가는 뛰어난 능력과 선한 의도를 지닌 정치인들이 집권 후 장기집권을 하며 서서히 변질되는 과정을 통해 독자에게 여러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특히 떠나야 할 순간을 깨닫고 과감히 물러난 사람과 권력을 놓지 못하고 집착하는 사람의 대비를 통해, 육체적 영생보다는 정신적인 젊음과 도덕적 결단의 중요성을 강조한 듯하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다소 데우스 엑스 마키나처럼 갑작스럽게 느껴지는 결말이다. 저자 역시 이러한 결말의 급작스러움을 의식한 듯 중반부터 여러 암시를 심어두었지만, 촘촘히 짜인 세계관과 입체적인 등장인물이 몰입한 독자라면 결말이 다소 허무하고 급박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백년법>을 무척 즐겁게 읽었다. SF와 정치 스릴러 장르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백년법

야마다 무네키 (지은이), 최고은 (옮긴이) 지음
애플북스 펴냄

읽었어요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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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다 무네키 (지은이), 최고은 (옮긴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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