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님의 프로필 이미지

god

@godd

+ 팔로우
돈의 심리학 :당신은 왜 부자가 되지 못했는가 의 표지 이미지

돈의 심리학

모건 하우절 (지은이), 이지연 (옮긴이) 지음
인플루엔셜(주) 펴냄

개인적으로 이 책보다 얼마 전 읽었던 ’불변의 법칙‘이 훨씬 좋았다.

그럼에도 몇 가지 소중한 교훈은 얻었다.

가장 먼저 그동안 잊고 지냈던 ‘기대치를 낮추어라.‘라는 교훈이다.

정말 신기한 것은 ’불변의 법칙‘을 읽을 당시엔 그토록 깊이 깨닫고 명심해야겠다고 생각했던 이 문구가 시간이 얼마나 지났다고 어쩜 이렇게 하얗게 지워졌는 지 모르겠다.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아야겠다.

두 번째 교훈은 투자에도 치뤄야 할 비용이 있다는 것이다.

쉽게 말해 내가 투자한 자산이 무엇이 되었던 간에 피할 수 없는 요소들이 있는데, 사람들은 이 비용을 무시하거나 회피하려는 경향이 매우 강하다는 것이다.

자산 가치의 변동으로 인한 심리적 불안감, 급락에 따른 고통, 그 때 팔 걸 하는 후회 등…

투자가 진행되는 내내 겪어야 하는 불편한 감정들은 당연히 따라오는 것이며 마땅히 치뤄야 하는 비용이라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는 한 번도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정말 맞는 말이다.

세 번째는 러시아 룰렛을 피하라는 것이다.

쉽게 말해 낮은 확률이라도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는 투자는 절대 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사업이든 투자든, 많은 사람들이 파산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탐욕이 극단으로 치달아 낮은 확률을 무시하고, 성공 확률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인생은 길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부(富)가 아닌 생존이다.
0

god님의 다른 게시물

god님의 프로필 이미지

god

@godd

  • god님의 노예의 길 게시물 이미지

노예의 길

프리드리히 A. 하이에크 지음
자유기업원 펴냄

읽었어요
8시간 전
0
god님의 프로필 이미지

god

@godd

맙소사!!!

무슨 소린지도 모른 채 글씨만 읽어 내려갈 땐 마치 초등학생이 되어 양자역학 논문을 읽는 기분이었는데, 이 책을 끝까지 읽다니…

어떻게든 들뢰즈의 심오한 철학을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에 버틴 듯싶다.

리좀, 기관없는 몸, 욕망, 생성, 내용과 표현, 기호, 탈영토화, 재영토화, 도주선, 코드화, 덧코드화, 홈 패인 공간, 매끈한 공간, 정주민, 유목민, -되기, 리코르넬라…

이처럼 낯선 개념들이 끊임없이 튀어나와 나를 고통스럽게 했지만 그저 묵묵히 시작도 끝도 없는 ‘천개의 고원’을 향해 한 발짝, 한 발짝 나아갔다.

만약 동영상 강의가 없었더라면 절대로 해내지 못 했을 것이다.

유튜브에서 찾아낸 훌륭한 교수님들의 강의는 이 책을 읽어 나가는데 있어 이루 말 할 수 없이 소중한 길잡이가 되어 주었다.

그렇담 내가 들뢰즈의 철학을 온전히 이해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결코 그렇지 않다.

단지 ‘세상을 이런식으로도 바라볼 수 있구나!’ 하는 정도로 겨우 냄새만 맡은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책을 읽을 때 불현듯 이 책에서 배운 내용이 떠올라 해당 문장에 밑줄을 긋고 ‘탈영토화’, ‘재영토화’라고 끄적일 정도의 개념은 생겼다.

그러고 보면 책 읽는 시간이 무척 지루하고 고달팠지만, 세상을 바라보는 눈 하나를 더 얻게 된 데에는 결코 비할 바가 아닌 것 같다.

특성에 따라 분류하고, 위계에 따라 구분지으며, 닮은 것 끼리 묶고 비교하는 수목형 눈만 가지고 있던 내게 세상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알려준 들뢰즈와 가타리, 그리고 이를 알기 쉽게 설명해주신 여러 교수님들께 한 없는 고마움을 느낀다.

읽는 도중 포기했던 들뢰즈, 가타리의 전작 ‘앙티 오이디푸스‘를 조만간 재도전해 볼 생각이다.

천개의 고원

질 들뢰즈 외 1명 지음
새물결 펴냄

1주 전
0
god님의 프로필 이미지

god

@godd

  • god님의 천개의 고원 게시물 이미지

천개의 고원

질 들뢰즈 외 1명 지음
새물결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0

god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