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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친화력으로 세상을 바꾸는 인류의 진화에 관하여)의 표지 이미지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 (지은이), 이민아 (옮긴이), 박한선 (감수) 지음
디플롯 펴냄

🔖P234
더 다정하고 친화적인 미래를 위한 해결책에는 새로운 기술이 필요하겠지만, 그것만으로는 우리의 어두운 본성을 길들일 수 없을 것이다. 사회적으로 야기된 문제에는 사회적 해법이 필요할 것이다.

✏️사람이 타인을 비인간화(인간이 아닌 열등한 동물로 취급하는 개념)하는 기능은 뇌의 한복편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더라도 아예 타인을 미워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싸움과 반목, 절교는 아무것도 아닐지도 모른다. 어떻게 모든 인간이 서로를 좋아할 수 있을까? 중요한 것은 밉고 싫은 사람도 다면적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게 아닐까.
나와 더 이상 만나지 않는 사람들, 나를 싫어하는 사람들, 내가 싫어하는 사람들. '싫어함, 미워함'은 그럴 수 있다. 당연하다. 그러니 이것은 중요하지 않다.

다만 인간이 인간으로서 누릴 수 있는 것을 빼앗지 않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즉 미워하는 것은 내 마음이지만, 행동으로 옮겨 타인의 인권을 침범하는 행위가 문제이지 않을까?

그러는 한편 끔찍한 범죄자는? 그들 역시 존중받아야 하는 인간이라면, 이미 범죄자는 타인의 인권을 침범했고 그로인해 고통받은 사람의 억울함은 말로 다할 수 없다. 관용이 어디까지 닿아야 할까. 나에겐 너무 어려운 질문이다.. 많은 것을 생각해볼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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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 노이만의 일생을 타인의 시선을 통해 보여주며 이야기가 전개 된다. 그의 천재적인 발상, 영향을 받았던 과학자, 다투었던 과학자 등 지인들이 차례로 본인이 지켜본 폰 노이만의 이야기를 풀어 놓는다.

인류 역사상 손꼽히는 천재인 그도 말 년엔 병으로 저물었다. 그러나 폰 노이만은 투병 중에도 명민하다. 매니악부터 시작된 기계의 진보는, 훗날 인간들 사이에 파고들어 '인간의 설 공간이 좁아질 것임'을 예견한다.

'치유할 방법이 없는 진보'는 곧 무섭게 발전하는 AI로도 모습을 나타내어 체스 마스터를 손쉽게 이기고, 이세돌을 꺾은 알파고가 된다.

나는 여기서 고민할 수 밖에 없었다. 절대 이길 수 없는 AI로 인해, AI가 관여한 모든 분야에서, 인간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일생을 걸어 공부한 후 도전하여도 감정 한 조각 없는(나를 이김에도 조롱조차 않는) AI를 어떻게 품으며 '그래도 내 노력이 가치 없는 것은 아니야.'라고 단언할 수 있을까?

예술, 경제, 개발 등 모든 분야에서 활약중인 AI를 삶에서 배제할 수 없게 되었다. 결과론적 가치를 추구한다면 나를 더 구석으로 몰아 넣을 것이라는 예감이 들었다. 과학이 더 발전할수록 나는 과거의 학문에 눈을 돌리게 된다. 이제서야 철학이 눈에 들어오더라. 늘 그랬듯이,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고민이 중점이 될 것 같다.

매니악

벵하민 라바투트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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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랄하고 색달랐다······.
초반부의 벌레, 발췌 부분에서 뜨끔했지만 그래도 기록하고 싶은 걸 어떡하란 말이야? 마음대로 하기로 했다. 속사정을 이렇게 솔직하게 풀어낼 수도 있구나 감탄했다.

거짓의 조금

유진목 (지은이) 지음
책읽는수요일 펴냄

읽었어요
3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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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의 조금

유진목 (지은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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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었어요
3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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