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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지는 기쁨

전비기 지음
달로와 펴냄

넘어지면 아프다. 어떻게든 넘어지지 않으려고 애썼지만, 몇 개의 문장 아래 넘어지고 말았다. 그리움과 부끄러움, 후회가 밀려들었다.

‘다림질할 때도 구겨진 옷을 펴려면, 다 젖어드는 순간이 필요’(33쪽)하다거나 ‘누구도 연습용 인간이 아니잖아. 도울 순 있어도 살아줄 순 없다‘(45쪽)는 말에서 힘을 얻었다. ‘단점은 아무런 힘이 없다. 스스로 걸어 나갈 줄을 모른다. 꺼내어봤자, 더 오래 머물 뿐‘(121쪽)이라는 문장에서는 할머니와의 추억을 되새겼다.

넘어져도 괜찮구나. 충분히 그리워하고, 부끄러워하고 후회해도 괜찮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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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지 않을 거라 생각한 곳은 어렵고 불편한 자리가 되었고,
낯선 곳, 낯선 사람과는 편하게 웃을 수 있게 되었다.

낯설어서 친한 사이라니(216쪽).
그래, 어쩌면 적당한 거리가 편안함을 만들수도.

그렇게 편안함을 느끼다보면 익숙한 곳과 사람이 주는 불편함에서도 편안함을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여름철 대삼각형

이주혜 지음
민음사 펴냄

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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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이야기가 담긴 자전소설. 눈이 점점 안 보이는 상황이 얼마나 좌절스러웠을지, 마음이 절절하게 흘러넘쳤다. 에세이를 먼저 읽고 이 소설을 읽어서 그런지 더 짠하게 와닿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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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캄캄한 눈으로 세상 가장 어두운 곳의 이야기를 밝은 세상에 내놓겠다고 다짐한다.
(에세이 ‘소설가가 되었다’ 중)

나의 어린 어둠

조승리 지음
다산책방 펴냄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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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에서 기자, 다시 작가가 되기까지 작가의 걸음이 담겨있다.

모든 걸음에는 이유가 있다

김아영 지음
북플레저 펴냄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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