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너
윌리엄 스토너의 평범하고도 특별한 삶
이 소설은 미주리주의 가난한 농부 가정에서 태어난 윌리엄 스토너의 일생을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농업을 배우기 위해 대학에 입학한 그는 셰익스피어의 한 소네트를 통해 문학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되고 그 순 간 그의 인생은 완전히 바뀌었다.
스토너는 자신이 무엇을 깨달았는지 설명할 수 없었다.
단지 그 소네트가 자신에게 말을 걸었고, 자신도 그것에 응답했다는 사실만 알 뿐이었다.
누구나 자신이 특별하고 유일한 존재이길 바란다.
그런데 현실은 생존을 위해 달리다 보면 개인의 목표와 행복은 한참 뒷전으로 밀려난다.
스토너 역시 그랬다.
영문학 교수가 되었지만, 그의 삶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사랑 없는 결혼, 학과 내 적대적인 정치, 딸과의 복잡한 관계, 그리고 금지된 사랑까지...
그러나 이 모든 어려움 속에서도 그는 문학과 교육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는다.
표면적으로 그의 삶은 실패한 듯 보인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지 못했고, 학계에서 큰 인정을 받지 못했으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 수도 없었다. 남들이 다 하는 평범한 행복조차 그에게는 쉽지 않았다.
무엇을 해도 욕심처럼 느껴지고, 자존감을 챙길 여유도 없었고 로맥스의 부당한 횡포에 시달렸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의 방식으로 견뎌냈다.
어쩌면 이것이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아닐까?
스토너
존 윌리엄스 (지은이), 김승욱 (옮긴이) 지음
알에이치코리아(RHK)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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