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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개와 혁명
문지혁 외 5명 지음
다산책방 펴냄
읽었어요
각 단편이 다 좋았지만 ‘그 개와 혁명’이 특히 좋았다.
칭찬이 자자하던데 이유가 있었네.
슬픈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는,
그런 순간들을 바란다. 그런 나이기를 바라고.
가능한 일이겠냐만은 그런 상황에, 그런 사람이고 싶다.
아버지와 딸 세대간의 반목, 대립 그리고 아버지의 장례식까지,
장면장면에는 서글프지만 유쾌함이 내내 있었다.
‘사람이 사정이라는게 다 있어서, 저마다의 삶이라는 게 마음대로 굴러가지가 않아서 저는 그것들에 대해 일일이 설명하고 변명해주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런 제 곁에 소설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작가의 말 중에서)’
이런 마음으로 쓰는 작가의 패기가 책에서 묻어났다.
’영원에 빚을 져서‘도 좋았는데 이 작가의 다른 책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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