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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은 책상이다
페터 빅셀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읽었어요
주변 사람들은 다 타인으로 돌여 놓고 자기 방식을 고집하는 일곱 남자의 이야기. 너무 독특한 방식으로 사고하고 행동해서 주변 사람과의 교류가 전무하고 극히 고립된 사람들이다. 어찌 보면 편집증에 가깝기도 하다. 보고 있으면 답답하다. 몇 개 이야기에서는 조금이나마 밝은 느낌으로 끝나는데, 그렇다고 성장이라고 보이지는 않는다.
기차에 관한 모든 것을 기억해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주절주절 온갖 정보를 늘어놓기만 하고 절대 역을 벗어나지는 않던 사람은 마지막에 기차를 탄다. 하지만 그저 다른 마을의 계단 수을 세기 위해서다.
'아무 것도 더 알고 싶지 않았던 남자'는 중국어를 알게 되기는 하지만 누구와도 중국어로 소통하지 않는다. 하필이면 배운 것이 외국어라니.
소통하지 않으면 자기만의 세계에 갇혀 고립된다는 우화. 남의 얘기는 들으려 하지 않고 유튜브에서 좁은 알고리즘에 갇혀 제 얘기만 하려는 사람들이 떠올랐다. 타인을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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