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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 증명 :최진영 소설 의 표지 이미지

구의 증명

최진영 지음
은행나무 펴냄

구와 담의 대화로 이루어지는 소설.
마치 드라마에서 이미 마지막 장면을 보여준 뒤 그 장면이 어떻게 생겨난 것인지 과거를 회상에서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 된다. 처음엔 구와 담이 누구인지 감이 안 잡혔다. 여자인지 남자인지 연인인지 친구인지 종이책이었다면 왔다갔다하면서 비교를 금방 했을텐데… 이북으로 봐서 페이지를 왔다갔다 하기 힘들었다.
정말로 지금 이 세상에 그런 삶을 사는 사람이 있을까 싶기도 하면서 너무 옛날 시대 이야기 아닌가 싶기도 하면서…
제목은 마치 수학적 증명 같았지만 내용은 그냥 가벼운, 밑바닥 세상에서의 사랑이야기 그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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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eyune

뜨거운 여름을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다. ‘아무튼, 여름’은 여름을 좋아하는 사람이 쓴 거 같아서, 나도 모르는 장점을 발견하게 될까 기대하며 읽었다.
20년 전, 새벽의 공기를 떠올리게 되었다. 친구들과 공부하다 밤새 떠들고 놀이터에 있어도 괜찮았던 계절, 그게 여름이었지. 그걸 떠올리게 해준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다만 뒤로 갈수록 작가가 어리고 페미에 살짝 물들고 철없는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힘들 게 돈 벌어서, 그간 고생한 부모님과 함께 여행할 생각따윈 안하고 자기 결핍만 채우려 한다는 건 어린애나 하는 생각 아닌가 싶다. 무언가 열정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이 신기하다 해놓고, 자기가 여태 쓴 내용은 여름에 대한 사랑고백이란 아이러니까지. 뒤 마무리가 참 안되는 듯. 그래도 그나마 밑줄 친 부분 적음.

• 모든 과거는 추억이 된다지만 모든 추억이 그리움이 되는 건 아니다. 이제는 여름이 와도 그때 내가 그립지 않다. 더 이상 못 그러겠으니까 체력이 달려서. 열정이 바닥 나서. 그리고 더는 그런 걸 원하지 않게 되었으니까. 그래서 그만큼 여름에 실수를 덜 하게 되었고, 이제는 이런 여름이 좋다.

• 좋아하는 게 하나 생기면 세계는 그 하나 보다 더 넓어 진다. 그저 덜 휘청거리며 살면 다행이라고 위로 하면서 지내다 불현듯 어떤 것에 마음이 가면 그때부터 일상의 밀도가 생긴다.

• 나는 무인도에서도 얼굴에 화장 하고 다이어트를 할까? 아무도 나에게 아름답다, 멋지다 이야기 하지 않아도 열심히 꾸밀까?

• 누군가의 조언이 곱게 들리지 않는 이유는 몰라서 안 하는 게 아니라, 알지만 하기 싫어서 혹은 못해서 괴롭기 때문이 아닌가.

• 내가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라는 사실, 그게 사람을 살게 하는 것 같아

• 라임은 의외로 장점이 많았다. 레몬보다 껍질이 얇아 즙을 내기 편하고 가격도 저렴하고 구하기도 어렵지 않고 심지어 비타민 함량도 레몬과 같다고 한다.

아무튼, 여름

김신회 (지은이) 지음
제철소 펴냄

9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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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유네

@yuneyune

잠에 대한 고찰, 아무튼 시리즈가 많던데.. 아무래도 한가지 주제에 대해 주저리주저리 떠드는 느낌이라 가볍게 읽기 편한듯 하면서도 한 번에 읽히지 않는다.

• Things are always better in the morning.

• 혼자만의 오롯한 밤과 잠을 누리고 싶다.

• 욕구는, 간병이 필요한 만큼 아프거나 슬픔에 압도당해 있다면 생기기 어려우니까 말이다.

• 오늘이 최고로 피곤한 날 같아도 늘 그 기분을 갱신하는 날이 다가온다. 한정된 시간, 한정된 자원으로 여행해야 하는 처지여서 더 무리를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 수많은 시도와 경향성이 작동해 인생은 결국 되어야 할 방향으로 되어가기 마련인 것. 겪어야 할 일을 마땅히 겪으며 앞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음을 알아서다.

• 두려워 하는 일이 실제로 일어난 데도 모든 문은 닫히진 않아. 가만히 지켜 보면 아주 작은 틈새라도 반드시 있어 그동안의 삶에서 부족했던 것 정말로 필요했던 것이 뒤늦게 오려고 그러는 거야.

아무튼, 잠

정희재 지음
제철소 펴냄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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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유네

@yuneyune

삼국지보다 아는 게 없어서 작가의 서문을 읽으면서 참 부끄러웠다. 무지한 탓에 여전히 어디까지가 창작이고, 실제인지 구분도 못하지만… 일단 다 읽고 찾아보려 한다.

고구려 1

김진명 (지은이) 지음
이타북스 펴냄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추천!
2022년 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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