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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의 고고학 (로마 시대부터 소셜미디어 시대까지, 허위정보는 어떻게 여론을 흔들었나)의 표지 이미지

가짜뉴스의 고고학

최은창 지음
동아시아 펴냄

읽고있어요
프로파간다에 설득당하면 문젯거리와 갈등의 원인은 어디까지나 외부에 있으므로 심리학적 투사로 인해 대중은 편안해진다. (103p)

이처럼 정부기관에 의한 인위적 선동이 대중의 관념을 지배하면 민주주의는 종말을 고하게 된다. 무엇이 올바른가를 정부가 반복하여 말한다면 진실은 자취를 감추고 이성적이면서도 독립적인 판단은 어렵기 때문이다. (111p)

이런 과정을 통해 증폭된 거짓은 기세등등해지고 초라한 진실을 넘어서게 된다. (151p)

수용자의 감정이 기준이라면 진실의 설자리는 소멸하게 된다. (17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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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부양 세대가 현재 경제 시스템의 주축인 상황에서 부동산 가격 안정화 정책을 쓰는 것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니 정부는 민간에게 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면 그게 결국 사적 연금이 된다는 시그널을 계속 보낼 수밖에 없다. (64p)

이렇게 한국 사회에 쌍방 간의 묵인된 약속이 성립되고 강력히 고착화되면서 시장과 정부가 동침하게 되고, 그리하여 '부동산 불패'는 신화가 되었다. (64p)

피크아웃 코리아

채상욱 외 1명 지음
커넥티드그라운드 펴냄

읽고있어요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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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ri2vxa

어떤 사람이 거짓말을 하는 것은 지적 분별력이 낮고, 그에 대한 수치심이 없는 가운데 거짓말의 수익이 크기 때문입니다. 거짓말을 해도 사회가 그에 관대하다면 거짓말은 집단 문화로 번져 나갑니다. (20p)

실제로 피해를 입었던 당대 사람들이 전혀 문제 삼지 않았던 이들을 후대의 인물들이 단죄한 겁니다. "늦게 태어난 행운을 누리는 자들의 폭거"라 할 수밖에 없습니다. (224p)

역사학자들은 대놓고 거짓말을 해 왔습니다. 그것이 그들의 직업 문화로서 반일 종족주의입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1980년대까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그때까지 일본군 위안부의 존재를 몰랐던 것이 아닙니다. 반일 종족주의가 성숙해 있지 않았던 것입니다. (310p)

오랫동안 닫힌 가운데 전제 정치의 폭압을 받아 대다수 백성이 노예근성에 물들고, 정신문화가 타락하여 거짓말하는 악습이 횡행하고, 관리는 오로지 임금에 순종하는 것만이 충성인 줄 아는데, 임금이 비겁하고 어리석어서 나라가 망하였습니다. 한마디로 자유와 독립의 정신을 알지 못하여 나라가 망하였습니다. (384p)

반일 종족주의는 이 나라를 다시 한 번 망국의 길로 이끌어 갈지 모릅니다. 109년 전 나라를 한 번 망쳐본 민족입니다. 그 민족이 아직도 그 나라가 망한 원인을 알지 못하기에 한 번 더 망하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391p)

반일 종족주의

김용삼 외 5명 지음
미래사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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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정사실이 모든 법 중에서 가장 견고한 것이 아닐까? (80p)

사람들은 역사를 무겁게 짓눌러서 우리 고통의 책임을 역사의 주역들에게 지우려고 한다. (127p)

그날의 비밀

에리크 뷔야르 지음
열린책들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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